주기도문강해 2(17.9.17)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여"

by 운영자 posted Sep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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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6:9-13                             주기도문 강해 (2017.9.17) 

   예수님은 6가지의 기도를 가르쳐주기에 앞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무엇을 기도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에게 기도하는가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지만, 위선적인 유대인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하여 기도하였고, 이방인은 누군지도 모르는 대상에게 중언부언 기도하였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1)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혹은 아바(아빠)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우리들에게도 그렇게 부르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높고 거룩하신 분으로만 믿어 왔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매우 생소하게 들렸을 것이다. 하나님을 어딘가 있을 영적 존재 정도로 생각하였던 이방인에게는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들렸을 것이다.

 

   (2) 오늘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은 많이 타락하고 오염되었고, 때로 아버지에게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어렵다. 그러나 성경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다.

 

   ① 존재의 근원: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이 땅에 있도록 낳아주신 분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고전8:6)

 

   ② 공급자: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6:26)

 

  ③ 삶의 모델: 평생을 바쳐 따라가고 본 받아야 할 분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5:48)

 

  ④ 용서 하는 분: 죄 지은 아들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고, 용서하고, 환대하는, 사랑이 가득한 분

   “이에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 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15:20)

 

   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1) ‘하늘은 어디인가? 유대인들은 하늘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첫째 하늘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대기층의 하늘, 둘째는 해와 달과 별이 위치한 하늘, 셋째는 무한하신 하나님이 계시는 영적인 하늘이다. 세 번째 하늘은 공간적으로 멀리 있다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하늘이다. 그 하늘은 우리 바로 옆에 있어, 언제든지 우리는 믿음으로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4:16)

 

   (2) ‘하늘에 계신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땅을 통치하신다. 이 땅은 가난과 슬픔과 혼란이 가득한 곳이지만, 하늘은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죄악 가득한 세상을 회복시키신다. 하늘은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컨트롤타워이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아버지께 기도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

 

 

   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1) 우리말 주기도문에서는 우리라는 단어가 모두 6회 나오지만, 원문에는 9회나 나온다. 주기도문은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이다.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우리는 형제요 한 가족이다. 우리는 함께 기도해야 하고, 또한 모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18:19-20)

 

   (2) 예수님께서 우리 아버지라 하실 때는 예수님과 우리가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뜻도 있다.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었는데, 예수님이 인간이 됨으로 우리를 형제라고 불러주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셨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가장 친밀하게 아바 아버지라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을 동일하게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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