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강해 3(17.9.24)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by 운영자 posted Sep 2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9-13                            주기도문 강해 (2017.9.24)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이기 이전에 예수님이 드린 기도였다. 예수님이 새벽마다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는데, 바로 이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그는 주기도문대로 사셨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하여 일생을 바쳤다.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셨고, 원수도 용서하셨으며, 시험을 이기고 악에게 승리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도 이 기도를 따라 기도하며, 기도대로 살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이 온 마음으로 드린 첫 번째 간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의 의미를 새겨보자.

  

기도의 대상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당신을 위한 간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를 위한 간구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 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영광송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이다. 아멘.

 


주기도문의 구성

 

     첫째, (찬송) “위대하고 순결하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찬송합니다.”

 

    (1) 이름은 단지 호칭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한 인격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름을 높이는 것은 그분 높이는 것이고, 그 이름을 함부로 하는 것은 그를 멸시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이름을 높이는 것과 영광을 드리는 것은 같은 의미이다.

   ‘거룩하다는 뜻은 원래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 라고 할 때, 하나님은 창조된 세상의 만물과 구별되어 가장 높고 위대한 분이라는 뜻이고, ② 도덕적으로 사람과 구별되는 아무 죄 없이 순결하신 분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시오.”라고 기도할 때, “위대하고 순결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합니다.”라는 기도를 중심으로부터 드리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순결하심을 찬양하는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과 죄악 됨을 고백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었던 자신의 무지와 오만을 회개하며 한탄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115:1)


   둘째, (결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겠습니다.”

 

   (1)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시오,”라는 기도문은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시어라!”라는 3인칭 명령문이다. 일반적으로 명령문은 그 명령을 받는 사람이 어떤 일을 하도록, 혹은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말이다. 그런데 간혹 그 명령의 대상이 나보다 위대한 어떤 것일 경우, 명령문을 말함으로써 나의 간절한 소망과 함께 그 소망을 위한 나의 결심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조국이여, 영원하여라!”: 우리나라가 영원히 보존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과 동시에 조국을 위하여 내가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포함한다.

   “민주주의여 만세: 독재 치하에서 민주주의 시대가 찾아올 것을 목말라하는 간절한 희구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 흘린 동지들을 생각하며 자신도 그 길을 따라가겠다는 결심을 표현하고 있다.

 

   (2)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의 이름과 단단히 매여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사람을 성도’(聖徒) 혹은 하나님의 백성이라 부르시고,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선행을 하게 되면 우리의 이름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도 높임을 받는다. 우리가 죄를 짓게 되면 우리의 이름만 불명예스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도 더럽혀진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기도드릴 때, 이미 땅에 떨어진 하나님의 이름을 안타깝게 여기며,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토로하는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5:16)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2:24)

 

   (3)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이 높임을 받기 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기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살 때 인간 존재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고, 가장 큰 영광스러움과 행복을 맛보게 된다. 이념을 위하여 사는 것도 존귀하고 국가를 위하여 죽는 것도 아름다운데, 이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하여 사는 삶의 영광스러움을 어디에 비하랴!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23:3)

 

 

   셋째, (간구)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우리 가운데서 일하소서.”

 

   (1)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짓고 멸망을 당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에게 모욕을 당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36:21)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더럽혀진 이름을 다시 거룩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기억한 다니엘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9:19)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