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회 추석 가정예배
■ 사도신경
■ 찬 송: 220장(통278) 사랑하는 주님 앞에
■ 말 씀: 고후 8:9-15 / “흐르는 은혜”
9.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
물은 흘러야 합니다. 흐를 때 각종 생물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고여만 있으면 썩어 냄새가 날 뿐 아니라 생명이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흘려보내서 그 은혜로 말미암아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첫째, 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러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헌금에 대해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지금 극심한 기근 가운데에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모금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이방의 여러 교회들 중에서 많은 시련과 가난 속에서도 이 마케도니아 교회는 헌금에 대해서 특별히 헌신하는 것입니다. 마케도니아 교회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다’
9절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유하게 하시기 위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죽으시면서 까지 가난하게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루살렘을 위해 흘러보내는 이 ‘구제금’은 바로 내가 받은 ‘은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8장은 ‘은혜가 흘러가는 장’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마케도니아 교회들과 고린도 교회에 복음의 은혜를 주시고, 지금 어려움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에게 구제금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고, 예루살렘 교회들은 받은 그 은혜를 다시 하나님께 드리면서 은혜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은혜가 흐르면서 그 믿음이 더 깨끗하게 되어서 생명력이 넘쳐나는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고 있습니까?
두 번째, 교회가 은혜를 서로에게 흘러보낼 때 하나의 몸을 이룰 수 있다.
바울은 우리가 서로 받은 은혜가 흘러가는 것에 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14절에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균등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균등함은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균등함이라 말합니다. 균등함은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삶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균등해야 합니까? 왜 내 것을 나누어 주어서 내 형제와 내가 받은 것이 동등해 져야하는 걸까요? 여러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균등한 것을 싫어하는 세상입니다. 많이 일한 사람은 대가를 많이 받고, 적게 일한 사람은 돈을 적게 받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이 성과주의와 경제 원리에 우리는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내 것을 나누어 주고 흘려보내며 균등함을 이루어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는 한 몸으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6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오늘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연결되어있는 지체들입니다.
만약 우리 안에 한 지체가 부족하고, 연약하고 힘들어하면 또 다른 지체들이 그 지체와 함께 아파하면서 내가 가진 것으로 ‘흘러 보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지체가 힘을 얻어서 다시 함께 균등하고 공평하게 힘을 내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내 지체들에게 흘려보내는 귀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기 도 : 설교자
■ 주기도문 : 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