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회 가정 / 소그룹 나눔 2022. 8. 7

열정

- 왕하 10:16 -

우리의 심장은 뛰고 있습니까? 우리의 눈빛은 맑습니까? 혹시 절박함과 간절함이 없이, 오직 자신의 문제와 고민에만 매몰되어서 똑똑하고 예민하지만, 영혼의 눈빛은 혼탁해져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마음에 <열정>이 살아 있습니까?

내 속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시 27: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이 말씀 때문에 용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깜깜한 내 인생에 <빛>이 되시고,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나를 건져주시는 <구원>이시며, 생명의 위기 속에서 나를 살리시는 <생명의 능력>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의 내 마음의 온도는 어떠합니까? 가슴이 뛰십니까? 나의 빛이요 구원이요 생명의 능력이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십니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하나님의 열정>을 생각할 때, 거룩한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벌을 받을까봐> 죄를 안 짓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알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고집스럽게 게으르고, 고집스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저와 여러분을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열정을 알고 믿기 때문에, 숨은 죄도 마음에 걸림이 되고, 거룩함에 대한 열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거룩함에 대한 열정>, <하나님백성답게 살고 싶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아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백성의 열정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예후처럼 <잘못된 열정>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왕하 16장). <나의 열심> ... 이것이 문제입니다. 반대로, 히스기야 왕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개혁을 진행했습니다(왕하 18:6). 하나님께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나의 열심>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난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생긴 열정, 하나님을 사랑해서 생겨난 열정입니다. <나의 열심>은 위험합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멋있을지 모르고, 일은 잘 할 수도 있지만, 일 잘 하고 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백성의 열정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옵니다.

열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enthusiasm의 원래 의미는, <하나님 안에서>입니다.

enthusiasm = en(안에, in) + thus(하나님, theos) + -iasm

하나님백성의 열정은 <일을 열심히 하는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열정>입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사는 것>이 우리의 열정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백성들이 가져야 하는 열정을 <나의 열심>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본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을 <앙망한다>고 말씀하십니다(시 25:3; 사 40:31; 시 34:5). 우리 주 예수님께서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향한 열정,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사실 수 있으셨던 비결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었습니다(눅 23:46). 우리의 심장이 다시 뛰면 좋겠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이 다시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회복시켜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