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회 가정 / 소그룹 나눔 2023. 5. 28

타협하지 말라: 버가모 교회

- 요한계시록 2:12-17 -

버가모는 로마의 동쪽 황제숭배의 센터였습니다. 매일 황제숭배를 하는 버가모에 사는 교인들은 한 편으로는 황제숭배의 위협, 다른 한 편으로는 세속주의 유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1. 순교적 교회: 세상의 채찍 (2:13)

황제숭배로 우상을 숭배하는 ‘사탄의 보좌’가 있는 버가모에 예수를 닮은(1:5) 순교자 안디바가 있었습니다. 안디바는 요한의 제자, 버가모의 감독으로 AD 92년 이방 신전 제단에서 순교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가모 교회는 지도자가 순교했지만 세상의 채찍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가는 순교적 신앙을 지켰습니다.

‘순교’가 너무 잔인한가요? 아닙니다. 순교당하는 즉시 바로 천국으로 직진하기 때문입니다(6:9-11). 우리는 순교까지는 안 가더라도 에녹처럼 주님과 늘 동행해야 합니다.

2. 세속적 교회: 세상의 당근 (2:14-16)

버가모 교회의 일부 교인들은 발람당(니골라당, 민수기 31:16)의 미혹에 따라 우상숭배와 음행의 삶을 살았습니다(2:14-15). 에베소 교회는 엄격한 교리로 이단을 폭로하다가 첫 사랑을 상실하는 불관용(intolerance)의 문제가 있었지만, 버가모 교회는 사랑의 명분으로 이단을 포용하는 관용(tolerance)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상숭배와 행음을 했는데 무슨 죄냐?’ 주님은 이런 교인들에게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2:16).

피터 그리어(Peter Greer)는 <사명 표류>(Mission Drift)라는 책에서 하버드의 사명 표류를 언급했습니다. 1636년 설립 당시 하버드는 그리스도 중심의 지도자를 배출한다는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지금은 무신론자 그렉 엡스타인(Greg Epstein)을 교목으로 세웠습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 중심의 사명에서 표류하지 말고 신앙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3. 세속과 타협→ 그리스도로 승리 (2:17)

버가모 교인들 일부는 진리의 흰 옷을 세속의 흙탕물로 더럽혔습니다. ‘뭐 잘못되었나? 다 그렇게 하는데, 나는 왜 못 해?’ 이런 식으로 타협했습니다. 사랑해도 진리에 따라 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계명(진리)을 지킵니다(요한복음 14:15; 요한일서 2:15-17).

톰 레이너(Thom Rainer)는 <죽은 교회 검시>(Autopsy of a Deceased Church)에서 교회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① 기도 열정, ② 전도 열정, ③ 공동체 사랑, ④ 제자 훈련, ⑤ 예배 활성화, ⑥ 건강한 리더십, ⑦ 선명한 비전, ⑧ 과감한 결정, ⑨ 전략 소그룹, ⑩ 다음세대 훈련. ⑪ 헌신적 구제, ⑫ 효과적 문화적응. 한 마디로 예수 생명의 DNA(백석: 그리스도 닮은 ‘사람다움,’ 개혁주의생명신학)를 놓치지 않는 것이 교회 활성화의 비결입니다.

주님께서는 이기는 자들에게 “감추었던 만나”(요한복음 6:51), “흰 돌”(천국잔치 티켓), “새 이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풍성한 예수 생명을 누리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그리스도와 밀착접속 해서 그리스도 닮은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 닮은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세상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말고, 세상의 당근에도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친구로 하나님의 원수가 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해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 능력 축복을 누리면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말고, 세상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