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소그룹교안(10월 29일)

by 운영자 posted Oct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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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회 가정 / 소그룹 나눔 2023. 10. 29

 

차등상급: 차별대우인가?

 

- 마태복음 20:10-16 -

 

천국의 상급에 차등이 있다고 하면, 바로 이 세상에서도 차별대우가 싫은데 천국에도 그런 게 있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또 천국의 차등상급을 말하면, ‘가톨릭처럼 공로구원을 주장하는 것인가?’ 하는 반발도 나옵니다. 이런 반응과 반발이 정당할까요?

 

1. 본문 해설

포도원 품꾼 비유에서 요즈음 시간으로 하면 6, 9, 12, 오후 3, 오후 5시에 고용된 일꾼들이 나중에 온 사람부터 동일한 한 데나리온을 받습니다. 가장 먼저 온 일꾼이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를 특별대우 해 주지 않고 왜 동일한 대우를 합니까?’고 항의했습니다. 주인은 나는 약속대로 했다.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 동일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은 내 뜻이다. 내가 선한 것을 악하게 보느냐?’고 답변했습니다. 본문이 동일 상급의 근거일까요?

문맥에 답이 나옵니다. 1930절과 2016절에 동일한 말씀이 나옵니다. ‘먼저 된 자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 먼저 된다.’는 두 말씀 사이에 본문이 끼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른 우리에게 무슨 상급을 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주님께서는 ‘12보좌에서 다스리게 해 주겠다.’는 특별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동시에 주님을 위해 희생한 자마다 여러 배를 보상하고, 영생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영생이라는 동일한 선물을 주시면서도 동시에 차등상급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차등상급이 주님의 주권적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영생은 동일한 은혜이지만 상급은 은혜에 대한 반응에 주어지는 차등입니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라 구별입니다. ‘각자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는 것이 은혜로운 공의입니다.

 

2. 공로 포상?

가톨릭은 공로를 말하지만 우리는 성경에 따라 공로가 아니라 은혜를 말합니다. 우리의 구원(영생)은 오직 은혜로,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자의 삶(聖化)은 하나님의 은혜 100%, 우리의 순종 100%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가 순종하는 것(동기와 말과 행위)에 공의롭게 보상해 주십니다.

 

3. 차등 상급

주님의 풍성한 약속을 얼마나 누리느냐의 차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약속 향유의 차등입니다. 현세천국에서는 기도 응답, 영육 축복, 마음의 평화 향유 등의 축복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십자가(박해)도 받습니다. 내세 천국에서는 영광의 차등을 체험합니다.

성경 전체가 규정과 상벌이라는 언약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보상을 명시해 두고 있습니다(이사야 62:11; 요한계시록 2:23; 22:12). 해와 달과 별의 영광이 다르고 별과 별의 영광이 다릅니다(고린도전서 15:41). 므나 비유(누가복음 19:11-27)가 차등상급의 가장 확실한 근거입니다. 냉수 한 컵(마태복음 10:42)과 작은 말 한 마디(마태복음 12:36)도 평가와 보상을 받습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와 존 칼빈도 차등상급을 인정했습니다. 개혁주의부흥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도 차등상급을 인정했습니다. 천국의 영광은 대양의 무궁무진한 물과 같은데, 현세에 준비한 그릇에 따라 담기는 영광의 차등이 있다고 했습니다.

 

차등상급의 구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경쟁의식과 차별이 없는 행복만 있습니다. 은밀한 중에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순종으로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나눔질문

1. 영생은 동일하지만 순종의 반응을 평가하시는 하나님의 상급에 차등이 있습니다.

2. 현세천국의 상급 중에 어떤 것을 누리고 계시는지, 서로 나눠 보십시오.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늘 순종하게 해 주시옵소서.”

 

암 송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요한계시록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