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2011.01.14 14:01

일구어야 할 고랑

조회 수 110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직 바람도 불지 않는 시각에
눈 앞에 나 있는 긴 밭고랑은 우리로 한숨부터 짓게 할지 모릅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고랑고랑을 도울 사람없이 갈아 엎으려면
엄두가 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기 전에 우리에겐 일구어 놓아야 할 고랑이 있습니다.
비록, 세월이 흘러도 그 작업은 여전히 힘이 들고 고되지만,

다 일구어 놓은 뒤에 돌아다 보면
미풍의 고마움이 무엇인지, 일구지 않으면 맛보지 못했을
수고의 땀을 흘리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 당신에게 있지 않습니까?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
어제 애써 일구어 놓았지만, 오늘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 긴 고랑을 일구기 위해 우리는 애써야 합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마른땅같이 변해버린 땅위에서
오직 우리의 할 일은 수고의 눈물과 간구로 그 땅을 기경하며 갈아 엎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은혜의 미풍은 어느새 우리의 눈물을 씻어주고
그동안 일하느라 소진된 우리의 병든 몸을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대 아직도 길게 나있는 밭고랑으로 인해 긴 한숨부터 나십니까?
그러나, 기억해 두십시오.
그 긴 밭고랑 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수고의 댓가보다 더 값진 것입니다.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하박국2:1-3>



- Scarlet Letter -


자유게시판

백석대학교회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비방의 글이나 좋지 않은 성격의 글은 삭제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백석신학 2011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윤지은 2010.12.14 13777
108 한가위 가정예배안 관리자 2009.09.27 13780
107 급질-호산나 성가대원만 볼 것!! 테너 2011.12.22 13800
106 반갑습니다, 성도님들! 장동민 2006.07.29 13801
105 몽골 밝은미래학교 아이들 성탄절 감사 이효영 2009.12.25 13805
104 중직자수련회 관리자 2006.10.15 13813
103 세 사람의 이야기 이은화 2011.11.05 13815
102 씨뿌리는 자들을 위한 기도 이은화 2010.04.17 13819
101 2011년 복지선교부헌신예배안내 양희석 2011.03.09 13821
100 [공지] 멀티미디어팀 10월 23일 모임 김기대 2010.10.26 13823
99 또다시 오물 바다가.... 이효영 2008.11.04 13834
98 대만선교사역보고 김윤희 2009.12.07 13835
97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이은화 2011.12.03 13835
96 경계를 허무는 노마디즘 유목민학교 몽골문화원 2014.07.22 13838
95 [RE]홈페이지 오픈 축하 박혜성 2006.08.11 13839
94 땅을 보고 하늘을 보고 이효영 2008.02.14 13842
93 사용법을 잘몰라서 김종용 2011.07.28 13843
92 홈피 오픈 축하 이석훈 2006.08.04 13861
91 복지선교부 새얼굴 양희석 2010.03.06 13863
90 2012년 3월 복지선교부 모임후기 양희석 2012.03.26 1387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