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8일 구역예배공과)
제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출20:17)
1. 제10계명의 특징
(1) 십계명의 다른 계명들과 비교하였을 때 제10계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간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 뿐 아니라 중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2) 제10계명이 금지하는 ‘탐심’ 혹은 ‘욕망’은 다른 모든 죄악들의 출발점이 다. 욕망은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서 타오르는 불과 같아서 우리 삶을 불사른다. 이웃에 대한 계명들(5계명∼9계명)은 이웃의 것을 탐내는 데서 시작한다. 남의 아내와 재산과 명예를 탐내다가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말에 이른다. 또한 탐심은 하나님에 대한 죄(1계명∼4계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었고,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숭배의 죄와 같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골3:5)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맘몬, the Mammon)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2. 필요와 탐욕의 구분법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주시고 이를 누리기 원하신다. 영적인 복 뿐 아니라, 의식주, 직업, 안전, 가정, 자녀, 건강, 돈 등의 현세적인 복도 주시며,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구하라고 하셨다. 기독교는 금욕주의가 아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욕망과 탐심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고 하신다. 과연 어디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어디부터가 탐욕인가?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두신 소원과 우리 안의 욕망으로부터 나온 세속적인 비전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1) 하나님이 주신 선물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원칙(성경의 율법과 국가의 법 혹은 사회적 관습)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가? 예를 들어 성욕(性慾)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고상한 선물이지만, 부부관계를 벗어나면 욕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2)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는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30:8,9)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시131:1,2)
(3) 그것이 없어졌을 때 고통 받지 않을 수 있는가? 여유가 생겼을 때 절제하지 못하고 남용하게 되지 않을 수 있는가?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2-13)
(4) 이웃에게 해를 끼치고, 이웃과 경쟁하여 불편한 사이가 되고, 사회를 더 불의하게 만들지는 않는가?
3. 어떻게 탐욕을 물리칠 수 있는가?
제10계명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명령이며, 탐욕은 인간의 본성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이 계명을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
-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 욕망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 윌리엄 클라크)
-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전1:8하)
(1) 예수님의 삶을 그려보며 그를 따라해 보라.
① 예수님은 항상 낮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셨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마9:36)
② 예수님은 영광을 받는 자리를 훌훌 털고 떠나가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요6:15)
③ 예수님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셨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35)
(2) 거짓된 욕망에 얽매지 말고 진정한 만족을 추구하라.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그의 진리와 의를 추구하라.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마련하신 선물을 향유하라.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하고, 이웃과의 교제의 기쁨을 발견하라.
나누어 봅시다.
(1) 위에서 말한 “필요와 탐욕의 구분법”을 생각해 보자. 나의 경험과 꼭 들어맞는 경우가 있었는지 이야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