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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이 끝나가는 시점인데
이제서야 1,2월 보고서를 올려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3월 초에 보고를 드리는 것이지만
아직 이곳에는 올려져 있지 않아서
이제서 올려드립니다.
읽어보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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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몽골 밝은미래학교 소식

2009년 새해라고 즐거워하며 신년 축하 파티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을 보냈습니다. 예년보다는 추운 날씨였다고 하는 이곳 몽골 추위도 한 걸음씩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몽골의 추위는 9일 주기입니다. 9일 주기의 추위가 9번 지나가면 겨울 추위가 다 갔다고 말들 합니다. 이제 이 추위도 1번 남았습니다. 마지막 추위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추위라서 대단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요사이 날씨가 너무나 따뜻해져서 새벽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낮에는 0도 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날씨가 언제 곤두박질 칠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하튼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지난 1,2월 소식을 전합니다.

1. 후원금 부족으로 긴축운영
중간 중간 메일을 통하여 소식을 전하여 드린 대로 학교 경영에 위기가 왔습니다. 이런 위기는 사실 예상된 위기였습니다. 세계와 한국 경제의 어려움, 그리고 이곳 몽골의 물가 급상 등으로 그동안 학교 경영의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월부터 학교 아이들 급식을 하루 2끼에서 한 끼로 줄였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2009년 1월 들어서부터는 학교 차량의 운행을 정지하였고, 학교 차량도 매각하려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 동안 학교 한 끼 급식도 2 월부터는 한 끼 당 500원 기준에서 300원 기준으로 내렸습니다. 이 여파로 아이들의 얼굴이 야위어가는 모습이 확연해 집니다. 2008년까지 초등학교(1-5학년) 학생들은 나라에서 매일 간식비가 나왔습니다. 학생들 간식 비는 간식을 제공하는 회사로 나라에서 곧바로 통장으로 넣어 주었었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2009년 들어서면서부터 간식 비를 넣어주지 않아서 1,2월 간식 비를 학교 운영비에서 지출하였고, 그리하여 3월부터는 회사에 간식을 제공을 하지 말라고 통보하였습니다.
교사들 월급도 2009년 1월부터 5% 정도 삭감을 하였습니다. 몽골 정부도 나라 경제가 어려워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였는데 IMF에서 구제금융 제공을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지자 국가에서 공무원 월급 20% 삭감을 예고하였지만 공무원들 반발이 너무 커서 삭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한 달 후원금액은 1달 지출액의 50%정도 됩니다. 종전에는 30%수준이었는데 학교 어려움의 소식을 듣고 후원자들이 조금 늘어났고, 또한 학교 긴축운영으로 지출액이 조금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지가 적자이기에 비상금으로 적자를 메꾸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2. 부산 이사벨 자매결연학교 겨울 단기 선교
지난 1월 19-21일까지 우리 학교랑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에 이사벨 중.고등학교, 지구촌 고등하교에서 교사 5명 교직원 7명이 단기로 오셔서 특별 수업 및 컴퓨터를 보수해 주시고 갔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오셨습니다. 올해는 과학, 체육, 사회, 미술, 음악, 놀이 등으로 특별 수업을 해 주셨고, 교사들에게는 파워포인트 작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실에 인터넷 망을 구축하였고, 교무실과 행정 실에 컴-네트웍을 해 주셨습니다. 추운 겨울에 오셔서 수고해 주신 단기 선교 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3/4학기 진행 중
2/4학기 방학이 지난 1월 19-24까지 있었습니다. 여기 몽골은 1년에 4학기제로 운영됩니다. 9월 1일 수업을 시작해서 10주 수업을 하고 1주 방학을 하여 1/4학기를 마칩니다. 다음에 9주 수업을 하고 1주 방학을 하여 2/4학기를 마치고, 다음에 8주 수업을 하고 2주 방학을 하여 3/4학기를 마치고, 이어서 7주 수업을 하고는 긴 학년말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3/4 학기가 진행 중이고 이번 학기도 3월 21일에 수업을 마치고 3월 마지막 주, 4월 첫째 주까지 두 주 동안 세 번째 학기 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4. 희망의 노래

가. 희망의 노래 1
며칠 전입니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는 여학생이 제 방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여학생은 지난 가을에 저랑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창의성 대회에 참여하였던 학생이었습니다. 들어와서는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서 이야기 합니다. 한국말로 떠듬떠듬거리며 이야기 합니다. “학교 어려워요. 말 들었어요. 우리 학교에서 돈(장학금) 받아요. 우리 그 돈 안 받아도 되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눈물을 참고서 그 학생에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학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괜찮아. 너희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또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면 그것이 은혜를 갚는 것이야.” 그렇게 말을 해 주고 학생을 돌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젖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한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나. 희망의 노래 2
학교가 경영위기에 놓여 어렵다는 소식이 몽골 울란바타르 전역에 알려졌습니다. 다. 이곳 몽골 교민 신문에서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특별 취재하여 싣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재학생 아이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각 교회 사역자들로부터 듣게 된 것입니다. 소식을 들은 졸업생들이 학교에 찾아오고 재학생 상급학년 학생들과 함께 재학생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새로 오신 몽골 현지인 행정 사무관이 이들을 지도하며 기도회를 함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동참하게 되어 장소를 더 큰 교실로 옮기어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 결코 못 들은 척 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경첩에는 개구리 들이 울기 시작합니다. 경첩의 때를 맞이하여 우리학교 교실에서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아이들의 기도소리가 경첩이 소리처럼 하늘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

다. 희망의 노래 3
오랜 시간의 유목 생활과 오랜 세월의 공산주의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문화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내 물건과 남의 물건을 구별하여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선물을 받고도 감사하다는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아이들.....교과서와 학습도구들과 교복과 음식등 대부분의 것을 무상으로 받아가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남의 것을 받는 것에만 너무나 익숙해 하는 아이들....
하지만 이들에게도 새로 희망의 싹이 돋아 납니다. 2007년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하여 받기만 하는 자들이 아니라 이제는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쓰고 베푸는 삶을 사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게 하였었습니다. 그리하여 크리스마스 행사 때 학교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성탄 선물과 성탄 소식을 전하고,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연료와 식품을 제공하였습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 지진 때 중국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중국대사관에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텔레비전에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노인이 방송 되었는데 이 노인을 돕겠다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적은 성금을 모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뇌 암에 걸린 아이 소식이 방송되었었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학교 아이들이 이번에 또 이 아이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학교 아이들은 자기 자신들이 살아가는 것조차도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 밥을 주지 않으면 굶어야 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서 이젠 스스로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는 일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교육은 콩 나물 시루에 물붓기라고 합니다. 몽골의 상황으로 본다면 우리학교가 참으로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물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이 보이지만 콩나물이 자라듯이 우리학교에서도 그 콩나물들이 자라고 있음을 봅니다. 일반학교에서는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땅에 봄이 오면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삭막하기만 하던 아이들의 모습 속에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희망의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5. 개인적인 사역보고

가. 교회 사역 협력
2009년도에도 여전히 저는 학교가 저의 주 사역이 되면서 주일에는 교회에서 협동 목사로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주와 세 번째 주는 뭉힝 설렁거(영원한 무지개) 본 교회에서, 둘째 주는 뭉힝 설렁거 교회 지 교회에서, 그리고 네 번 째 주에는 조 장섭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나. 겨울 단기 선교 팀 섬김
1월 19-21일까지는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부산 이사벨. 중고등하교, 지구촌 고등학교 단기 팀이 미래학교에 와서 사역을 하게 되어 이들을 섬기었습니다. 학교가 비좁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즐겁고 기쁘게 사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월 29일-2월 7일까지는 서울 백석예술대학 현대교회음악과 학생들과 교수님이 오셔서 몽골 복음주의 협의회(몽골 전체 교회 연합회 대표 기관)와 연관하여 몽골 현지인 지도자 교회 찬양 팀들 교육하는 것을 섬기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 몇몇 교회에는 일반적인 교회음악과 크리스찬 현대음악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시 외곽이나 지방 교회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교회의 교회음악 지도와 교육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이번에 몽골 복음주의 연합회가 주최가 되는 단기 사역을 시도하였습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나 단기 팀원들 그리고 몽골 복음주의 협회 임원들 모두가 흡족해 할 수 있는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찬양 선교에 있어서 앞으로 더 좋은 선교 사역 모델이 형성될 수 있도록 이 일에도 계속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한편 백석 예술대학 크리스찬 현대음악과 학생들이 사역하고 있는 기간이었던 지난 2월 3일과 4일에 백석대학교회 당임 목산님 내왕 하셔서 학교의 이모저모를 살피시고, 그리고 학교의 어려움을 보시고 격려해 주시면서 후원과 기도를 해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도 바쁘신 그 와중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셔서 멀리 여기까지 오셔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시고 돌아가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2월 9일 -14일까지는 안양에서 시무하시는 조 목사님이 오셔서 뭉힝설렁거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교회 연합 신유 집회를 가졌습니다. 4일 동안 매일 저녁 5시에서 11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집회였습니다. 집회를 통하여 많은 성도들이 치유를 받는 것뿐만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안수해 주는 시간에 기존의 성도들이 초신 자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자세히 전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조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성도들의 올바른 교회 생활도 제시 받아 교회에서 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뜻 깊고 의미 있는 집회였습니다. 많은 질병을 치유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참으로 뜻 깊은 집회였습니다. 연로하심에도 불구하고 머리 이곳까지 오셔서 집회를 열어주신 조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학교 후원의 배가를 위하여
학교가 실질적인 경영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후원금의 급속한 배가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한 사람 한 달 1만원 후원 자동이체와 한 사람이 열 사람의 후원자 모집 운동이 부흥하여 일어날 수 있도록....

2. 효율적인 복음화 사역을 위하여
경영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이 위기를 오히려 보다 효율적인 복음화 사역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하여 학교 개혁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는 말처럼 학교가 현재 보다는 좀 더 효율적으로 복음화 사역하는 기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복음화 사역을 위하여 그리스도인 교사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그리스도인 교사들을 보내 주시도록

4. 학교에 희망의 노래 소리가 더욱 많아지고 커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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