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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몽골 게렐트 이레두이 학교장 입니다. 어느 나라에나 다 그러하지만 도시 빈민들의 삶이라는 것이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뭉힝설렁거 교회 입니다. 3년전 개척되어 오는 5월 26일이면 3주념을 맞게 됩니다. 개척된지는 3년 밖에 안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주셨고 기도하는 중 지난해 늦가을 원주에 있는 목사님 내외분이 오셔서 교회 개척을 위한 헌금을 주고 가셨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고 망설이고 있는 중이었는데 교회개척을 위한 씨앗으로 건축헌금을 해 주시고 갔습니다. 이 씨앗이 열매를 맺어 교인들이 교회개척을 위한 작정헌금을 하였습니다. 이곳의 기준으로 볼 때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되는 교회 개척 헌금을 작정했습니다. 성도는 약 60명 정도되지만 헌금을 낼 수 있는 성도가 정말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 입니다. 원주에서 방문해 주신 목사님이 주신 건축 헌금의 10배를 드려서 교회를 개척하여 설립하였습니다 성도들이 40일 한끼 금식기도를 해가면서 교회를 개척하여 설립하였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지난 5월 4일에 몽골 전통집인 게르로 교회를 건축하여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첫날 부터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참여하여 흥분된 마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교회는 울란바타르 서민 지역 마을 한 가운데에 세워졌습니다. 지난 11일 주일에 많은 어린이 들이 주일 예배에 나왔습니다. 그 중 한 어린 꼬마가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우리 엄마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성도 몇사람이 그 집을 심방하였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아빠..... 일거리가 없는 어리숙한 실업자의 아빠 페결핵을 앓고 있어 바싹 마른데다가 한달전쯤 교통사고를 당하여 꼼짝 못하고 있는 어머니..... 사고 차량은 뺑소니를 쳤고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가정의 모든 것을 책임지던 기둥이 부러졌습니다. 사람들 손에 들려서 그대로 집에 들려와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 있는 어머니..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딱 맞을 체격에 페결핵을 앓고 있고 구강에 장애를 입어 말을 제대로 못하는 깡마른 18살 먹은 누나, 나이는 18살이지만 페결핵과 함께 너무나 말라서 2차 성징이 전혀 없는 누나..... 그리고 아직 철이 전혀 들지 않은 몇 살위의 형과 함께 살고 있는 주일학교 어린이가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가정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복음 전하며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목이메여 옵니다. 이들을 이렇게 만든 어둠의 영들을 향해 분노합니다. 이렇게 되어도 아무런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어둠을 바라다 보노라니 가슴이 아파 옮니다. 아버지가 술이나 먹지 않고 기운이라도 좀 쓰면 학교로 불러다 학교 운동장을 평평하게 고르라고 하고 노임이라 이름 붙혀 도와주고 싶은데 아버지는 힘을 제대로 쓸것 같지도 않습니다. X-Ray찍는데 5만원.....이곳 막노동자들의 월급 1/3 인데 그 돈이 없어 사진도 못 찍어보고 그래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도 알 수가 없는 어머니... 페결핵인지 알지만 약을 먹을 수 없는 딸과 어머니..... 페결핵 약이 독한 것이라 약을 먹으려면 정말 잘 먹어야 하는데... 끼니도 제대로 때우지 못하는 이 가정을 보며 꺼이꺼이.... 밥먹는 것이 죄스럽고 편안한 집에 자는 것이 죄스러워 집니다. 그런데 이 집만이 그러하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동네를 뒤져보면 이런 집이 보통의 집 일 텐데.... 우리 학교 어린이들의 가정은 이보다 더 형편 없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눈 앞의 현실을 바라보노라니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오 주님~~~~ 오 주님~~~~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니면 울다 지쳐 울음마져도 나오시지 않는 건가요......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요..... 몽골 게렐트 이레두이 학교장 이 효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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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우리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효영 2008.05.26 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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