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씨를 뿌릴 땐
먼저 그 풍세의 어떠함을 살펴보게 하소서.
그러한 연후에 주께 받은 바
그 말씀의 씨를 골고루 뿌리게 하소서.

우리가 주께 받은 말씀이 어떠한 말씀이든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것도 맡기실 분임을 믿고
우리의 도를 넘어 주께 과도한 것을 요구치 않고
무엇이든 족하게 여기며 저희 손으로 받게 하소서.

마음의 불평없이 성실하게 그 씨를 뿌리는 자들의 손길을 땅도 알아
귀한 결실을 맺을 줄 아오니,
주여, 이 모든 일에 복을 주소서.

또, 씨 뿌리는 자들로 근심치 않게 하소서.
그 씨가 나지 않을까 땅을 헤집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주여, 이 일에 우리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을 주소서.
때로는 이 작은 믿음이 없어
많은 시간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떨고있는 것을 아오니,
저희들의 연약함을 돌아보옵시고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여, 감사합니다.
씨를 뿌리며 겪는 모든 우여곡절들은
오직 이 땅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것들이오니
이 땅에서 우리의 처소가 저 하늘로 옮겨지기전까지
저희로 쉬지 않고 이 업을 감당해 나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