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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일 구역예배공과)

흩어진 사람들

11:19-21

 

초대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박해 때문에 지중해 연안 여기저기로 흩어진 성도들이 안디옥이라는 도시에도 이르렀다. 여기서 이들은 유대인들에게, 또한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였고 교회가 세워졌다. 이들의 특징을 3가지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안디옥의 흩어진 사람들은 전염성이 강한 신자들이었다.

안디옥에 이른 성도들은 가는 곳 어느 곳에서든지 복음을 확산시켰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죄 사함을 얻었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이들이다. 성도들은 자신 안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마련이다.

2년 전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한창일 때였다. 14번 환자는 S 병원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면서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오갔을 뿐이었는데 무려 193명의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 그가 일부러 병을 전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확산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바로 이런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우리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설렁탕집 깍두기가 맛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말하여 같이 먹는 것과 같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다. 평안할 때도 전도하지만 고난 중에도 복음을 전한다. 고대 세계에서 자기 고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흩어졌다는 것은, 공민권이 없고 산업의 기반이 없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둘째, 안디옥에 흩어진 사람들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복음을 전한 선교적인 사람들이다.

안디옥에 흩어진 사람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유대인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전하였다.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여 복음을 전한 것이다. 당시 유대인과 헬라인의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었다. 헬라인들은 450년 동안이나 유대인을 지배하였다. 전쟁을 일으켜 짓밟고 강제이주를 시키고 돈을 빼앗고 노역을 시켰다. 반항하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처벌하였다. 심지어 돼지의 피를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에 바치기도 하였다. 유대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짓밟음으로 모욕을 준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민족 감정을 뛰어넘어 복음을 전하였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만 구원하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된다. 20절 말씀에 헬라인에게 주 예수를 전파하였다고 한다. ‘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큐리오스라고 하는데, 이는 황제나 혹은 신()에게 붙여지던 호칭이었다. 구약성경을 잘 알던 유대인에게 예수를 전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예수 메시아라고 하였다. 하지만 구약을 모르는 헬라인이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친숙한 용어인 ’(‘큐리오스’)를 예수님 앞에 붙였다.

이런 것을 상징 빼앗기라고 부른다. 복음이 이교도 사회에 전해질 때, 이교도에게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여 기독교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해지기 전 불교에서 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독교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표현하였던 것과 비슷한 것이다.

 

셋째, 안디옥의 흩어진 사람들은 헌신적인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베니게, 구브로, 구레네 등의 지역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이 지역들은 지중해 동쪽의 해안 도시들과 아프리카 북쪽의 도시들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명하신 복음전파의 명령은 성경의 다른 명령들과 달리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부른다. 가장 높은 명령이라는 의미이다. 선교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떤 곳에서도 저절로 복음이 전해지는 법은 없다.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바치는 헌신이 있을 때 비로소 복음이 전파된다.

충북대의 배 모 교수는 위암 인자를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하여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재산을 모두 바쳤다. 싱가포르대학에서 초청을 하였지만 이를 거부하고 연구에 매진하였다. 또한 하버드의 교수를 초청하여 함께 일하자고 하였다. 이와 같이 좋은 자리를 거절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하는 것을 헌신이라 부른다. 20, 30년 생명을 연장하는 일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가치 있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은 얼마나 더 위대한가!

 

 

서로 나누어 보자.

1.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복음을 자랑한다고 하였는데, 나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자랑한 일이 있는가? 아니면 다른 것을 자랑하는가?

 

2. 우리 교회에는 어느 지역, 어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교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내가 헌신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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