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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4일 구역예배공과)

 

예수님의 몸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19:28-37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다. 교회마다 십자가가 걸려 있고, 성도들의 집에도 십자가를 붙였으며, 예수 믿는 여성들은 십자가를 목에 걸기 좋아한다. 과연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단지 마음의 안정과 소속감을 주는 상징 정도인가? 중세 말 기독교국가의 신자들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몰랐다. 십자가가 이슬람 세계와 구별해 주는 나라의 상징일 뿐이었다. 1031일이 499주년 종교개혁일이다. 마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이 한 일이 바로 십자가의 참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 기독교의 본질이 예수님의 십자가인데, 그 십자가의 의미를 바로 알자는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19:30)고 말씀 하신 후 숨을 거두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었다는 말이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셨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이미 숨을 거두었지만, 사형을 집행하던 군병들은 죽었는지 확인하려 하였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던 사람들은 아직 숨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다리를 부러트려 빨리 죽도록 하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은 것이 분명하므로 다리를 부러뜨리지는 않았고, 대신 죽은 예수님의 옆구리를 긴 창으로 푹 찔렀다. 그랬더니 그 몸에서 피와 물이 쏟아져 나왔다.

예수님의 죽음을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한 이유는 그의 죽음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서이다. 의심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예수님이 진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성경의 많은 구절들이 그렇듯이, 예수님의 몸에서 피와 물이 나온 것은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죽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있을 때 이미 피를 많이 흘렸고, 죽은 후에도 몸 안에 고여 있던 피가 쏟아졌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피를 흘리고 죽으신 것이다.

가 무엇인가? 누구나 몸 안에 피를 가지고 있는데, 피가 밖으로 나오거나 보이면 안 된다. 피는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피를 무서워하고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어렸을 적 친구와 싸우다가 코피가 나면 이기는데, 이는 피를 보고 겁이 나서 싸움을 멈추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피를 말하지 않고, 피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니 기독교라는 종교는 참으로 이상한 종교이다. 피로 범벅이 된 십자가를 신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쏟아버린 사람을 믿는다. 십자가는 과학과 기술과 예술로 단장한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죽음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여성들은 피를 많이 흘리고 아이를 낳으며, 우리 조상들의 피 위에 국가가 건설되었다. 지금도 어느 구석에선가 고통당하고,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죽음을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고, 또한 그 죽음이 있게 한 인간의 죄에 대하여도 감출 수 없다. 사람들이 겉으로는 웃고 있으나 사실은 죽음의 기운이 서려 있다.

십자가는 바로 이런 우리의 현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와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신 분임을 보여준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누구든지 그 앞에 나가면 어떤 죄든지 용서를 받고 깨끗하게 된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부여받는다.

 

둘째, =생명.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나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고 세상을 살린다.

고통 가운데 죽음을 당한 예수님의 몸에서는 피뿐 아니라 물도 나왔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에서 물이 나올 것을 예견하신 적이 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내게로 오라. 나를 믿는 사람은 마셔라. 성경은 그의(=예수님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하셨다.’” (7:37-38)

예수님의 배에서 나온 물이 생수의 강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 강이 골고다 언덕에 흘러넘쳐, 메마른 유대광야로 들어가 사막을 살리고, 죽음의 바다 사해(死海)에 물고기가 뛰놀게 될 것이다. 생명이 없는 세상으로 흘러들어가고, 소망이 없던 인류에게 들어가게 될 것이다. 죽음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성령의 강물이 임하게 되면, 생명이 넘치는 세상으로 변화된다.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육신과 영혼이 약한 사람에게 죄의 회개만을 외치는 것은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들 뿐이다. 잠시 깨끗하게 되었다고 해도 영혼에 생기가 없으면 또 다시 죄를 짓고 마귀의 제물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흘러넘치는 생명의 강물은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가리킨다. 우리 영혼이 고갈되어 답답하고 괴로울 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성령의 시원함과 풍성함이 우리를 다시 살린다.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온다.

 

서로 나누어 보자.

1. 죽음이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2. 영혼의 목이 말라 괴로울 때,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성령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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