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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일 구역예배공과)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16:41-50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 도중, ‘고라라는 사람이 250명의 족장들과 함께 모세와 아론에 대하여, 그리고 하나님에 대하여 반역을 일으켰다. 오랜 광야 생활에 염증을 느낀 수많은 백성들이 이에 동조하였다. 고라 일당은 땅이 갈라져 산 채로 음부에 내려가는 벌을 받았다. 하지만 백성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원망하며 더욱 거칠게 항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을 다 멸하시겠다고 하였고, 곧 백성들 사이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였다. 수천수만의 백성들이 갑작스레 병에 걸려 쓰러져 죽기 시작하였다.

모세는 향로를 가지고 회중 가운데로 가서 이들을 위하여 속죄의 향불을 피우라고 아론에게 지시하였다. 그리고 아론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전염병이 그쳤다.(16: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이미 전염병으로 죽어 있는 시체와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의 사이에 선다는 뜻이다. 전염병이 옮겨오는 모습이 마치 검은 죽음의 그림자가 진영을 뒤덮으며 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 그림자의 배후에는 죽음의 천사가 무서운 모습으로 서 있다. 아론은 향로를 들고 바로 그 죽음의 천사 앞에 서서, 온 몸으로 전염병과 죽음의 천사와 하나님의 진노를 막고 있는 것이다. 그도 역병에 걸려 얼굴이 검어지고 피를 토하며 죽게 될 것이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런 아론의 모습에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거두셨다. 죽음의 천사는 물러가고 전염병은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교회의 본질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과거 대제사장 아론이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온 몸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막은 것처럼, 오늘날 교회는 세상을 위한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너희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벧전2:9) 교회는 세상에 불어오는 죽음의 기운을 온 몸으로 막고 있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진노와 세상을 화해시키는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울 때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첫째, 세상을 위하여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가 된다.

아론이 향로를 들고 죽음의 사자 앞에서 무엇을 하였겠는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이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에 새벽기도회가 생긴 것은 1906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길선주장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가 혼자 기도하다가 동료 장로가 가세하였고, 당회가 가결하여 공식화한 것이다. 일제하에서 나라를 빼앗기면서 소망이 없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희망을 찾게 되었다.

기도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 다윗왕의 예를 보자.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나라가 부강해지고 평안해지니 이들의 마음이 교만해져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군사력에 의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역시 이번에도 역병으로 이스라엘을 징벌하기로 하였다. 다윗은 죽음의 천사가 예루살렘을 덮치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삼하24:17) 이것이 기도의 의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죄를 자기 죄로 아는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혼란을 걱정하며, 죄를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이를 고치기 위하여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를 행함으로 중재자가 된다.

하나님은 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의를 행하다가 핍박을 당하면 더욱 관심을 두신다. 그들의 작은 신음소리를 듣고, 그들을 위하여 세상을 통치하신다. 의인들이 존재하는 한 하나님은 그들을 보시고 그 사회를 멸망시키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한 것이 바로 이런 의인 10사람이 없어서이고,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유린당한 것이 바로 이런 의인 한 사람이 없어서이다. 의로운 요셉 한 사람 때문에 온 이집트가 혜택을 받았고, 모세와 아론 덕분에 광야의 이스라엘이 몰살을 면하였다.

교회가 세상에서 그런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시며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보고 세상을 다스린다.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교회가 그 악에 동조하였기 때문이다. 세상에 소망이 없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과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의를 행하고, 그렇게 하다가 박해를 당하게 될 때, 세상은 그 사람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

하나님은 지금 이 땅을 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설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22:30-31)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살고,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서로 나누어 보자.

1. 다른 사람을 위하여 중재해 본 일이 있는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중보기도하여 응답받은 경험을 서로 나누어보자.

 

2. 우리 사회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며, 희생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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