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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0일 구역예배공과)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동정녀에게서 나심

1:26-38; 4:15

 

 

우리를 돕는 분

누군가를 진심으로 돕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진심 어린 동정심을 가지고 다가가야 하며, 그의 형편을 알아야 한다. 아픔을 함께 겪어야 하고, 실패를 함께 경험해야 한다. 빈민을 돕기 위하여 빈민굴로 가야하고, 술독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면 먼저 술집에 가야 한다. 둘째로는 그 낮은 곳으로 내려가도 그가 가진 약점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알코올중독자를 구하려다가 술에 빠지면 안 될 것이고, 무신론자를 이해하려 하다가 자신이 무신론에 빠지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도우려 하실 때도 두 가지가 필요하였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4:15) 우리를 돕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은 우리 몸의 약함과 무능력과 죄에 쉽게 빠지는 본성을 이해하고 동정심을 가지신 분이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게 하는 모든 것들을 몸소 경험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이를 이기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분이 되셨고, 우리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그분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예수님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때부터 남다른 방법으로 이 땅에 오셨다. 즉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태어나는 대신에 하나님의 영이 여인을 잉태하게 한 것이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1:35) 여인의 몸을 통하여 태어나심으로 진정한 사람이 되셨고, 성령으로 잉태하심으로 죄를 짓지 않는 참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특별한 탄생이 우리의 신앙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첫째, 성령으로 잉태되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님은 진정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우리와 꼭 같은 연약함을 가지고 유혹을 다 받으셨지만, 죄를 짓지 않음으로 우리를 돕는 분이 되셨다. 우리를 형제라고 부르시고, 우리 모두를 이끌어 하나님께로 가는 분이다. 예수님은 나병환자의 몸을 만져 그의 병을 고치고, 혈루증 걸린 여인이 그를 만지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들의 몸을 만지면 부정하게 되지만, 예수님은 그 병의 부정함에 전염되지 않고, 대신 예수님의 거룩한 힘이 나병을 고쳤다.

비천한 사람을 돕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훌륭하게 생각하여 그를 본받으려 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 같은 시대를 살며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9:12) 라고 하셨다. 언뜻 들으면 예수님은 연약한 죄인들을 위하여 세상에 왔을 뿐이고, 선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필요 없는 분인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말씀은 고도의 역설적 표현이다. 모든 사람이 병들어 의사가 필요한데, 자신이 병들었다는 것을 알고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자신이 병에 걸린 지도 모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저 가난한 마음으로 그를 부르며 그의 도우심을 사모해야 한다.

 

둘째, 예수님 성육신의 원리는 교회가 따라야 할 모범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살아가신 모습은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이 따라가야 할 모범이다. 예수님은 우리와 꼭 같은 인간이 되심으로써 진짜 좋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2:5-8)

M()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학교를 세우려 할 때 큰 문제는 그 나라의 공무원의 타락이다. 부정한 청탁을 하여 학교를 세울 것인가, 아니면 학교 세우는 것을 포기할 것인가? 일단 학교를 오픈한 후에 교육을 차차 잘 시켜야 하는가, 아니면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교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방법을 쓰면 안 되는가? 참으로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이 예수님의 길을 걸으려 할 때 생기는 일이다. 애초에 M국에 학교를 안 세우면 이런 갈등을 할 필요도 없다. 복음을 받든지 말든지, 타락하든지 말든지, 상관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죄가 많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뜻다. 그러면서도 그곳의 타락한 도덕적 표준에 맞추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성육신의 삶을 살기 위하여 강한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마리아에게 성령이 임하고 지극히 높은 이의 능력이 덮임으로 아이를 잉태하였고, 그런 방식으로 그가 세상을 산 것과 마찬가지이다.

 

서로 나누어 보자.

1. 내가 어떤 사람을 비난하였는데, 알고 보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2. 다른 사람을 도우려다가 곤란한 일을 당한 경우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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