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조회 수 13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7324일 구역예배공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

2:8-15

 

통치자들과 권세들

죽음은 참으로 강하다.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데 아무도 피해갈 수 없다. 살을 맞대고 살던 부부도 차가운 시신은 무섭다. 세상의 모든 인연이 끊어지고 모든 관계가 종식되며,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중단해야 한다. 심각한 사건의 피의자라 할지라도 죽으면 곧바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된다. 세상의 모든 권력이 다 동원되어도 죽은 사람에 대하여 어떤 작은 변화도 줄 수 없다.

마귀는 이 죽음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죽음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지배한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2:15) 통치자들권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력으로서, 그 배후에는 마귀가 있다. 로마제국의 황제와 총독이 보이는 세계의 권력이라면, 이들은 보이지 않는, 그러나 더 큰 세력이다. 이 세력들이 죽음을 이용하여 인간을 지배하고 죄를 짓게 한다.

죽음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먼저 굴복시키려는 것이 바로 권력욕이다. 서로를 먼저 굴복시키려다가 권력투쟁이 일상화되었다. 명예욕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젊음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남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르며, 여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 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2:15)

이러한 마귀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세력들에 대항할 수 있는가?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2:15) 십자가로 그 큰 세력을 어떻게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십자가는 패배와 고난의 상징이 아니던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어떻게 죽음의 세력을 이기셨는가?

 

첫째, 예수님의 십자가는 죽음이 아무 힘도 없음을 드러내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무력화하다는 말은 무장해제한다는 말이다.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신다는 말은 많은 군중들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게 한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로마제국 당시 승리의 입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로마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대로 양옆에 환호하는 군중들이 들어 서 있다. 높은 단 위에는 황제와 왕비, 원로원 의원들이 앉아 있다. 나팔 소리에 맞추어 퍼레이드가 벌어지는데, 맨 앞에 꽃을 뿌리는 어린아이들이 가고, 군악대가 나팔을 불고 북을 치며 따라간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백마를 타고 가며, 공을 세운 군대가 대오를 갖추어 행진한다.

그리고 그 뒤에 패배한 적군들이 끌려온다. 무장해제 된 포로이다. 무기를 빼앗기고, 투구와 갑옷을 벗은 채, 신발도 없이, 벌거벗은 몸에 사슬에 매여 끌려온다. 연도에 선 로마의 시민들은 그들을 향하여 야유를 퍼붓고, 돌을 던지고, 침을 뱉는다. 갑옷을 벗기고 무기를 빼앗고 보니 이들은 전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십자가가 바로 이렇게 마귀의 세력을 이겼다. 통치자와 권세들은 죽음의 공포를 이용하여 죄를 짓게 한다. 마귀는 예수님에게도 그런 위협을 하였지만, 예수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죽음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이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마귀가 패배하였음을 알고 그 마귀가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인 통치자들과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둘째,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랑이 죽음보다 강함을 보여주셨다.

죽음의 세력을 벌거벗기고 마귀의 간계를 아는 것으로만 승리할 수는 없다. 우리의 앎이라는 것이 현실 앞에서 무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죽음의 세력보다 강한 어떤 것이 죽음의 세력을 감쌀 때에 진정한 승리가 있다.

죽음보다 강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8:6)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요일4:18) 모든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죽음을 뛰어넘는다. 누구나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만 자식이 아파서 죽어갈 때 모든 부모는 그를 대신하여 죽기를 기도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연인들은 죽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순국할 수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순교자의 길을 간다.

하지만 사람의 사랑은 불완전하고 일시적이며 죄에 오염된 사랑일 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만이 완전하고 순결한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체이고 인간의 사랑은 그림자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완벽하게 나타난 것이 바로 십자가이다. 그래서 십자가가 죽음과 죽음을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는 세력을 이겼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하여 온 인류를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고 용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까지 용서하셨다. 십자가를 묵상할 때 하나님의 이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진다. 이를 깨달은 사람이 죽음의 세력을 이기고 사랑할 수 있다. 반목과 미움이 난무하는 세상을 포용하고, 시기와 질투와 배신과 음모로 파괴되어 가는 세상에 사랑의 물줄기를 흘려보낼 수 있다.

 

서로 나누어 보자.

1. 죽음의 세력이 참으로 강하다는 것을 느낀 것이 있는가?

 

2.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는가? 사랑으로 죄악의 세력을 포용하여 승리한 적이 있는지 서로 나누어보자.


구역장 훈련 게시판

구역장 훈련 관련 자료등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 구역예배공과 8(17.4.21) 운영자 2017.04.18 1294
220 구역예배공과 7(17.4.14) 운영자 2017.04.11 1220
219 구역예배공과 6(17.4.7) 운영자 2017.04.06 1288
218 구역예배공과 5(17.3.31) 운영자 2017.03.29 1348
» 구역예배공과 4(17.3.24) 운영자 2017.03.22 1341
216 구역예배공과 3(17.3.17) 운영자 2017.03.15 1461
215 구역예배공과 2(17.3.10) 운영자 2017.03.08 1596
214 구역예배공과 1(17.3.3) 운영자 2017.03.02 1540
213 구역예배공과 32(16.12.9) 운영자 2016.12.07 1705
212 구역예배공과30(16.12.2) 운영자 2016.11.30 1714
211 구역예배공과29(16.11.25) 운영자 2016.11.24 1861
210 구역예배공과 28(16.11.18) 운영자 2016.11.16 1902
209 구역예배공과 27(16.11.11) 운영자 2016.11.09 1854
208 구역예배공과 26(16.11.4) 운영자 2016.11.03 1795
207 구역예배공과25(16.10.28) 운영자 2016.10.26 2202
206 구역예배공과24(16.10.21) 운영자 2016.10.19 2081
205 구역예배공과23(16.10.14) 운영자 2016.10.12 1903
204 구역예배공과22(16.10.7) 운영자 2016.10.05 2307
203 구역예배공과21(16.09.30) 운영자 2016.09.28 2355
202 구역예배공과 20(16.9.23) 운영자 2016.09.21 24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