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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00:48

구역예배공과 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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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4일 구역예배공과)

 

씨가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

12:20-27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

한 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예수님이 밖에 나가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기는커녕, 함께 앉은 제자들을 둘러보면서, “내 어머니와 동생들이 여기 있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이들이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입니다.” 라고 말하였다.(3:34,5) 오늘 본문에서도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12:25)고 하셨다.

출가한 승려처럼 주님을 따르려면 속세의 인연을 끊어야 하는가? 예수님을 섬기기 위하여 가족을 돌보지 않고, 교회 일을 위하여 집안 살림을 소홀히 하라는 말인가?

오늘 본문의 미워한다 는 단어는 감정적으로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라, ‘단념하다,’ ‘포기하다,’ ‘거절하다라는 뜻이다. 마귀가 우리의 목숨과 가족과 재산을 볼모로 하여 여기에 전념하게 만들고 죄를 짓게 만드는데, 이것을 거절하라는 말이다. 사람을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목숨을 볼모로 잡고 나를 넘어뜨리려 하는 악의 세력에 대항하라는 뜻이다. 좀 더 자세히 이 말씀의 뜻을 생각해 본다.

 

첫째,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를 파괴하는 것이다. 세상의 것을 포기하고 영적 삶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숨도 보전된다.

25절의 말씀,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를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자는 이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요.”라 할 수 있다. 자기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온갖 약과 건강식품을 먹고 운동을 해도 잠시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 언젠가 병에 걸리고 죽을 것이다. 자신을 확장하기 위하여 공부를 하고, 업적을 세우고, 자녀를 많이 낳아 기르고, 이름을 남기려 해도, 결국 이것들을 만족스럽게 달성하지 못한다. 혹은 삶을 즐기기 위하여 호의호식하고 세계를 다닌다 해도 그 끝은 허무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목숨을 파괴할 뿐이다. 다른 사람과 경쟁에서 뒤짐으로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술로 인생을 망친다.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다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파괴한다. 목숨처럼 사랑하고 또 자랑하던 사람의 배반 때문에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방법은 한 가지이다. 목숨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의 영에 자신을 맡기고, 위에서 주시는 에너지를 공급 받는 길밖에 없다. 우리의 목숨과 우리의 행복과 우리의 기쁨이 이 세상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위의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둘째, 많은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는 반드시 자신의 것을 버려야 한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왕으로 들어가셨다. 이 때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 뵙고 경배하기를 청하였다. 이 말을 듣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12:23)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승리를 예감하게 해 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 말씀 직후에 수수께끼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인류의 왕이 되셔서 구원하시지만, 이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시는 방식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셨다.

와일리 포사이스(Wiley Forsythe) 선교사 미국 남장로교 소속 의료선교사이다. 1908년 목포에서 의료 선교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한 동료 선교사가 폐렴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치료하기 위하여 광주진료소로 가게 되었다. 말을 타고 광주로 가던 중, 광주를 20쯤 남긴 지역에서 한센병(나병)으로 거의 죽어가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선교사는 여인을 자신의 말에 태워 광주에 데려왔다. 한센병 환자를 데리고 진료소로 갔으나, 진료소에 있던 다른 환자들이 자신들에게 한센병이 전염될까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할 수 없이 병원 벽돌 가마 곁에서 이 여인과 함께 하룻밤을 날 수밖에 없었다. 이 불쌍한 여인은 2주 후 세상을 떠났지만, 사람들은 선교사가 전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센병 환자의 손을 잡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광주의 선교사들이 모금을 시작하여 3칸짜리 집을 지어, 56명의 한센병 환자를 수용하였다. 한센병 환자들이 너무 많아 후원을 받아 1911년에 좀 더 나은 한센병 환자 요양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나환자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자 광주 주민들의 반발이 커졌고, 1926년 총독부가 여수 지역에 제공한 땅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여수 애양원이 이렇게 세워졌다. 포사이스 선교사가 별세한 뒤 기념비를 광주의료원에 세웠는데, 이 사실을 안 여수의 나환자들은 비석을 일주일간 지고 메며 130를 걸어 여수까지 옮겼다. 사람들은 그를 우리 가운데 다시 오신 예수라고 불렀다.

포사이스 선교사 한 사람의 사랑의 헌신을 통하여 수천의 나환자들이 구원을 얻은 것은 물론, 손양원목사(여수 애양원교회 시무)라는 위대한 신앙인을 배출하였고, 지금까지도 이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왕성하게 전파되고 있다.

 

서로 나누어보자.

(1)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다가 오히려 이를 파괴하게 된 예들을 찾아보자.

 

(2) 한 사람의 희생을 통하여 많은 영혼이 도움을 얻고 구원받게 된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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