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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7일 구역예배공과)

 

14:4-11

 

()를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 라고 물으며 자신들의 종교를 전파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삶을 길에 비유한다면, “사람이 걸어야 하는 참 길을 아십니까?” 라는 물음이다. 혹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주가 운행되는 원리와 인간의 도리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도마가 비슷한 질문을 하였다.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14:5) 역시 인생의 참 길, 우주의 도를 묻는 질문이다. 인간의 최종 목적지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일 텐데, 그 길을 알지 못하겠다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단지 도마의 질문만은 아닐 것이다. 젊은이들이 앞에 놓인 갈래길 가운데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를 묻기도 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이 잘못된 것 같아서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열심히 살아 왔는데 어느 날 길이 끊기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우리 사회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려서 고민하기도 한다. 과연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나 자신과 우리 사회가 걸어야 할 참 길은 어디인가?

예수님께서 도마의 질문에 대답을 주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

 

첫째, 혼란스런 세상에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유일한 진리의 길이다.

예수님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는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길을 걸었다. 그를 만나고 그의 삶에 접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으면, 인생의 길이 환하게 보인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이 비록 좁은 길이고 희생과 헌신이 따르는 길이지만, 그 길은 진리의 길이고, 그 길 위에는 평안과 기쁨이 있으며, 그 길의 끝에는 영생이 기다리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유일한 길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길들을 부정하는 말씀이다. 인간이 만든 철학과 종교와 이데올로기와 삶의 방식들을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때로 사람이 나를 실망시킬 때도 있다. 멘토로 생각하였던 사람이 알고 보니 자신도 방황하는 한 영혼일 때도 있다. 사람을 따르면 실패하고 실망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진리에 이른다.

한국에 온 초창기 선교사 가운데, 배위량/안애리 부부 선교사가 있었다. 이들은 189020대 초반의 나이에 결혼식을 하고, 바로 그 날 한국으로 오는 배에 몸을 실었다. 맨 처음 부임한 곳은 부산이었는데 여기서 약 5년 동안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다.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건축업자에게 속아 인부들에게 협박을 당하는 등 많은 괴로움을 겪었다. 첫 아기 딸을 낳았는데, 두 돌을 넘기지 못하고 뇌수막염으로 죽어서 한국에 묻었다. 남편 선교사가 내륙으로 전도여행을 나가면 배위량 부인은 밀려오는 외로움과 슬픔을 참을 수가 없었다. 죽은 딸아이의 묘지에 갔다가 태평양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며 정처 없이 다녔다.

처녀 때 부흥집회에서 많이 불렀던 찬송가가 생각나서 여기에 가사를 지어 붙였다.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곧 가까이 오셔서 쉬 떠나지 마시고 부형(父兄) 같이 되소서. (찬송가 3871)

이 노래는 단지 배위량부인의 슬픈 마음을 표현한 것만이 아니었다. 이 당시 조선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아버지와 형님과 같은 의지할 곳이었다. 1894년은 우리 민족 근대사에서 아마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 지주들과 지방수령의 가혹한 착취를 견디지 못한 농민들이 거사를 일으켰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5만 명의 반란군이 죽거나 처형되었다. 청일전쟁이 일어나서 온 국토가 불에 탔고, 일본은 1895년 낭인들을 시켜 명성황후를 시해하였다.

배위량부인은 또 하나의 노래를 만들었다.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 하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 하소서. 아기 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찬송가 3751,3) 슬픔에 빠진 백성들, 소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복음을 전하여도 듣지 않고, 외국 세력이라고 하여 배척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들 부부에게 길을 보여 주셨다. 1897년 이들은 평양의 자기 집을 개방하여 18명의 청년으로 중등학교를 시작하였고, 이어 10년 후 대학으로 발전시켰다. 숭실학원의 시작이다. 숭실을 통하여 수많은 독립운동가, 정치인, 음악가, 과학자, 문학자, 교육자, 목사가 배출되었다. 배위량부인도 남편을 도와 학교에서 가르치면서 여성운동에 앞장섰다. 미국에 갔을 때 암이 재발하여 죽음을 앞두게 되었다. 그녀는 미국을 떠나 제2의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와서 52세의 나이로 천국에 갔다.

 

둘째, 예수님의 희생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생명의 길이 열렸다.

구약시대 성전에는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는 휘장이 있었다. 죄를 안고 사는 인간들이 하나님께 함부로 다가오다가 죽을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휘장은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 넘지 못할 거리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마지막 큰소리를 지르시고 숨지는 순간,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있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 (27:51 참고) 이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의미이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살아 있는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0:20) 죄인인 우리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담대히 나갈 수 있다.

 

서로 나누어보자.

(1) 길을 잃었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가? 어떻게 다시 길을 찾게 되었는지 서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자.

(2) 우리 주변에 길을 잃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도울 것인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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