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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2일 구역예배공과)

 

나는 생명의 떡이라

6:41-59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인들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6:51)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직접 들었던 당시 유대인들도 이 말을 못 알아들었다.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주어 먹게 하겠느냐?”(52)라고 반문하였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가운데서도,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60)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갔다.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생명의 떡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생명이 유지되기 위하여 다른 생명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법이다.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고 죽어 새끼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암컷 거미가 새끼를 낳을 단백질을 위하여 수컷을 잡아먹기도 한다. 부모가 자녀를 기르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말이 생기기도 하였다. 태아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엄마의 모든 영양분을 다 빨아먹는다. 엄마의 젖과 아빠 지갑에서 나오는 돈은 모두 부모가 자신들의 몸을 혹사시켜서만 줄 수 있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한 사회나 국가의 생존을 위하여서도 생명의 희생이 필요하다. 우리의 조상들이 몸을 바치고 피를 흘려서 나라를 전쟁에서 구하였다. 산업화를 위하여 젊음을 다 바치고, 민주화를 위하여 꽃과 같은 젊은 목숨이 산화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번영과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인간 생명의 기초와 근원은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이다. 우리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도 다른 생명의 희생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서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려면 죄 없으신 분의 희생이 필요하다.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서도 다른 생명이 희생되어야 한다면,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는 영원하신 분의 희생이 필요하다.

우리 위하여 몸을 주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좋은 것 주기를 원하신다. 생명까지 주신 분이 무엇을 아까워할까? 은혜의 보좌 앞에 날마다 담대히 나가서 우리의 사정을 아뢰고 능력과 지혜를 구하자.

우리 안에 예수님이, 우리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물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좀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살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56)

죽은 생명을 먹으면 그것들은 소화가 되어 에너지로 바뀔 뿐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6:51)이다. 살아 있는 사람을 먹게 되면 그의 특징이 남게 마련이다. 예컨대 부모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성장한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모습이 남는다. 우리가 예수님의 살을 먹으면, 예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 각인될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살아 있게 된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사는데 예수님이 도와주신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삶을 살고 계시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2:20)

신비 중의 신비이다. 내 안에 예수님이 빙의(憑依)되어 있는 것처럼 내 몸과 마음과 혀가 나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잘못된 말을 하려고 하면, 내 안에 있는 예수님이 제동을 거시고, 나쁜 마음을 품으면 내 안에 있는 예수님이 슬퍼하시는 것을 느낀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성경에 따르면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이다. 예컨대 광야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역을 일삼았기에 전염병이 창궐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위급한 순간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였을까? 하나님의 사람 아론은 향로를 가지고 백성들 사이로 들어갔다.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16:48) 전염병이 멈추었다고 한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천사의 손길을 아론이 가로막는 것을 의미한다. 이 아론의 행동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가 하실 일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죄에 대한 심판으로 죽어야 할 우리들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막으셨다. 또한 이 일은 우리 안에 예수님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삶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는 모범이기도 하다. 먼저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하여도 기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희생을 기쁘게 당하자.

 

서로 나누어보자.

(1) 나의 삶을 위하여 자기의 몸을 희생한 사람을 꼽는다면 누가 생각나는가?

 

(2) 마치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한 일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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