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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일 구역예배공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34:1-6; 10:7-15

 

우리를 목자(牧者)로 부르신 예수님

요한복음 10장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목자이고 우리는 그의 양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목자는 푸른 초장과 시원한 시내로 양들을 인도하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른다. 예수님은 당신이 목자임을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세상의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라고 하신다.

목사목자가 아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원리 가운데 만인제사장주의라는 것이 있다. 지금부터 약 5백 년 전 로마가톨릭교회의 교리적 오류와 윤리적 타락에 맞서 교회를 개혁하였던 루터, 칼빈 등의 종교개혁자들의 주요 사상이다. 당시 교회에서는 교황, 주교, 사제, 수도사 등 영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영적 계급이라 하여 높였고, 왕이나 영주, 직공과 농부들을 세속적 계급이라 하였는데,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으면 다 영적인 성도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중보자일 뿐, 목회자나 성직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목사를 성직자라고 부르고 존중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직분자이기 때문일 뿐이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가르치는 것보다는 말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수님은 목사 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 특히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기 원하신다.

 

삯꾼과 선한 목자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을 닮은 목자는 어떤 목자를 말하는가? 요한복음 10장에는 두 종류의 목자가 등장한다. 다른 사람의 양을 대신 돌보고 삯을 받는 삯꾼선한 목자이다.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가?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10:11,12) 보통 때는 삯꾼이나 좋은 목자나 똑같다. 양과 함께 지내고, 양을 인도하고,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한다. 그런데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려고 달려들 때, 바로 이때가 삯꾼과 선한 목자가 갈리는 때이다.

의사나 간호사의 경우 그들이 하는 일은 일상적으로 매일 꼭 같은 일을 한다. 하지만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돌 때, 전염될 것을 각오하고 환자를 돌보느냐 아니냐에서 차이가 난다. 법조인이 매일 같은 일을 하지만, 자신의 신분에 위협이 오거나 위험에 처하게 될 때에도 그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돈을 위하여 일하느냐 정의를 위하여 일하느냐에 판가름이 난다.

선생님도 똑같이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 것 같지만,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물에 빠져갈 때 학생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정치를 업으로 삼는 정치인과 국가에 위기가 닥칠 때 자신의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는 애국자는 큰 차이가 있다. 목회자들이 사례를 받지 않으면 전도하지도 않고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야말로 삯꾼에 불과하다. 장로, 권사, 집사와 같은 교회의 직분자들도 평소에 꼭 같이 예배드리고, 함께 밥 먹고, 교제하고, 봉사한다. 어떤 성도가 진정한 하나님의 일군인지는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 판가름 나기 마련이다.

 

손양원목사님의 경우

손양원목사님(1902-1950)은 한국이 낳은 위대한 신앙인이다. 나환자들을 위한 사랑의 목회를 하다가 일제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6년 간 옥고를 치렀다. 여순사건 때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으신 분으로 유명하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손양원목사님은 여수 애양원교회에서 나환자들을 목회하고 있었다. 인민군을 피하여 피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피난하던 시기였다. 친구 목사님이 피난을 권유하였으나 주의 이름으로 죽을 각오를 하였다고 하며 여러 차례 거절하였다.

며칠 후 한 집사님이 와서 한국교회의 장래를 위해 우선 피하고 보자며 설득하였다. 이때의 손양원목사님은 이미 한국교회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던 때였다. 손목사님의 대답이다. “한국교회의 일부가 애양원교회요, 한국 민족의 일부가 애양원 식구들 아닙니까? 한 교회의 양떼들을 무시하고 한국교회를 중요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총회가 싸움터로 변하고, 남북이 갈라지고,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교회를 지킨다 하고 위급할 때는 나 몰라라 양떼들을 팽개치고 달아납니다.... 이 난국에 가장 급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양을 먹이던 목자가 내 양떼의 신앙을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손양원목사님의 결심이 굳은 것을 보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했다. “그래도 우선 살아야 일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은 참 틀린 말이오.... 우리 기독교는 본시 잘 살기 위한 종교가 아니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 잘 죽기 위한 종교입니다. 꼭 살아서만이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씨가 죽어야 싹이 나듯이 죽어서도 얼마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후에도 나환자들이 손양원목사를 강제로 배에 배웠으나 그는 도로 뛰쳐나왔다. 결국 그는 몇 주 후 공산군의 손에 잡혀 총살을 당하였다.

 

서로 나누어보자.

(1) 평범한 주부도 가족들을 돌보는 목자이다. 우리 가정을 해치는 이리가 들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결심해 보자.

 

(2) 교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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