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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일 구역예배공과)

 

예기치 못한 은혜

28:1-10

 

멜리데 섬에서

사도바울을 태운 배는 크레타를 출발하자마자 풍랑을 만나 900km를 떠밀려 온 끝에 작은 섬 멜리데에 도착하였다. 그 배가 크레타의 항구를 떠날 때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배도 잃고 짐도 잃고 모든 귀중한 것들을 다 잃고 목숨만 살아남게 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울이 숲속에서 나무를 하다가 독사에 물렸으나 죽지 않았다. 이 일을 들은 섬의 관리인 젊은 보블리오는 바울의 일행을 초청하여 호의를 베풀었다. 마침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는데 바울이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안수하여 고쳐 주었다. 이 소문이 온 섬에 퍼져 바울이 머무는 3개월 동안 병은 사람을 고쳐 주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은 계속 일어났다. 바울이 멜리데 섬에 교회를 세우고 지도자를 뽑아서 교회를 맡겼는데, 바로 보블리오가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멜리데의 감독으로서 31년 동안 목회를 하였고, 이후 아테네의 감독으로서 또 30년 이상 목회를 하다가, 로마 하드리안 황제 때 순교를 당하였다. 멜리데 섬의 주민들 대다수가 예수를 믿었고, 나중에 이슬람의 침공 때까지 기독교인의 섬이 되었다. 바람에 밀려 우연히 도착한 것 같은 바울이 뿌려놓고 간 씨앗이 섬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온 섬에 구원을 가져다준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아무도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던 시간에 찾아왔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

이런 하나님을 믿고 있는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삶에 임해야 할까?

 

첫째,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나의 운명을 다른 사람이 쥐고 있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신의 아들과 더불어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다. 우리의 운명이 눈 먼 그리스의 운명의 여신에게 달린 것이 아니고,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전쟁을 일으키는 정치인이나 돈밖에 모르는 기업가에 달린 것도 아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아버지는 고난의 끝에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좋은 것들을 예비해 두시는 분이다. 바울과 그의 일행을 멜리데로 오도록 하신 하나님은 이들을 죽이기 위하여 이리로 이끄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손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포기하거나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다리고 기대한다. 극심한 불황이 다가온다 해도, 정리해고를 당하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하여도, 시험에 낙방을 하여도, 인생에서 낙오한 것 같아도 절망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원망할 필요도 없다. 원한을 품는 것은 자신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미움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때로 하나님께서 나를 낮추실 때도 조바심을 내어 인간적인 수단으로 바꾸려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잠잠히 기다릴 뿐이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5:7)

 

둘째, 최선을 다하여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아마 사도바울의 마음속에는 의문이 있었을 것이다. 로마로 보내시는 방법이 너무 이상한 것이다. 죄수의 신분으로 가다가 그것도 모자라 난파를 당하게 하시고,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 섬에 상륙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가는 배도 없어서 3개월 동안이나 여기서 세월을 보내야 하였다. 어째서 하나님은 이렇게 인도하실까? 하지만 이 배가 난파한 덕분에 섬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 바울에게는 3개월이 인생을 허비하는 시간일 수 있지만, 그 덕분에 누군가가 생명을 얻었다. 난파선이 이 섬에 상륙하지 않았더라면 이 섬이 구원의 복음을 듣기까지 몇 백 년이 걸려야 했을지 모른다.

실패한 자리에 사람들이 있다. 실패하였을 때 이를 극복하고 올라가려 하지만 말고 주위를 둘러보면, 반드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의 통로로 삼으시기 위하여 그곳으로 보내셨을 수 있다. 이 사실을 아는 바울은 묵묵히 나뭇단을 나르고, 사람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병을 고치고, 사람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그에게서 풍겨나는 그리스도의 향기 덕분에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되었다. 예기치 않은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을 통하여 온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서로 나누어보자.

(1)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는 예상했던 것들인가, 아니면 예상 밖에 찾아온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적이 있는가?

 

(2) 내가 낮은 곳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구원하신 일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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