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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일 구역예배공과)

 

기억하라!

8:11-20; 22:19-20

 

 

  감사는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세상에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없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기댈 만한 사람도 없고, 건강도 약한 것 같고, 미래도 보장 되어 있지 않고... 하지만 생각해 보면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

먹을 것이 부족하여도 식욕은 건재하며, 고급 신발은 없어도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 성공하지 못하였어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시험에서 실패하였어도 나를 위로해 주는 가족들이 있다. 사회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고, 한국교회가 금방 망할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아침에 일어나면 영락없이 해가 뜨고 식물은 자라고 새들은 지저귄다. 온 세상은 생명력으로 충만하고, 모든 좋은 것들로 가득차고, 의미와 재미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다. 이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 바로 온 세상에 가득한 성령님이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시다.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는 데 있다. 나에게 일어난 사소한 불편과 아픔의 무게에 눌려서 크신 하나님이 주신 이 모든 좋은 것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산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억이다.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나쁜 일도 있었겠지만 좋은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깊이 기억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감사가 우러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나오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데, 그저 입술로 가볍게 감사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감사가 우러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을까?

 

  첫째, 현재의 축복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과거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라.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많이 받은 사람이 감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먹을 것, 입을 것이 부족하여, 항상 아쉽게 키운 자녀들이 부모에 대하여 고마워하고, 부족할 것 없이 자란 아이들이 오히려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른다. 잘 살수록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판단하며, 성공한 사람일수록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귀찮게 여긴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에서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었지만,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안정된 삶을 살면서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를 염려하신 하나님께서 과거 역사를 담은 신명기를 써서 주셨다. 과거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때,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걷던 것,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불기둥,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은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또한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거역하던 것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이 결코 의로운 백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우리의 역사도 고난의 역사이다. 작은 민족으로서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고난의 역사 5천년을 견뎌 왔다. 세계에 내 놓을 것이 별로 없이, 압박과 부끄러움과 분열의 역사이다. 하지만 현대사의 고비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셨다. 어려울 때 지도자들이 판단을 잘 못하고, 시대의 정신에 역행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나라를 팔아먹을 때도, 하나님은 그들의 뜻 대신에 하나님의 뜻을 세우셨다. 오늘 우리가 받은 축복을 당연한 것이 아니다.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도와 사랑의 발자취를 더듬을 때 진정한 감사가 우러나올 수 있다.

 

  둘째, 고달픈 삶에 지쳐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 고달픈 삶에 지쳐 감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가정과 사업의 문제 때문에, 잘못 된 사회구조 때문에, 의로운 일을 하다가 낙심하여, 허무주의에 빠져 의심하는 성도도 있을 것이다.

  이때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 마지막 밤에 떡을 떼어 주고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22:19-20)고 하셨다. ‘기념하라는 말은 기억하라’ (Remember me!)는 뜻이다. 이것은 단지 생일을 기념하거나 결혼기념일을 지키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십자가에서 쏟으신 피를 기억하고, 그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우리의 구원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지배하게 되며 진정한 감사가 우러나온다.

온갖 오물이 가득하여 냄새가 진동하는 웅덩이를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집게를 가지고 웅덩이 속을 휘저어 쓰레기들을 건져낼까, 뚜껑을 만들어 덮어버릴까? 집중호우, 시간 당 100mm 정도의 비가 한 이삼일 내리는 것이다. 산 위에서부터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내려 다 쓸어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면 그 썩은 웅덩이가 다시 물고기들의 놀이터가 된다.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생각과 절망과 패배주의와 같은 것들이 모두 밖에서 주어지는 은혜로 씻겨 내려가야 한다. 보혈에 대한 감사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하자.

 

서로 나누어보자.

(1) 지난 한 해를 돌이키며 육신적으로, 영적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 사람을 통해 주어진 사랑을 서로 나누어보자.

 

(2) 진심 어린 감사를 빼앗아가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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