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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일 구역예배공과)

 

복음은 매이지 않는다.

28:16-22; 딤후2:9

 

쇠사슬에 매인 전도자

사도바울이 드디어 로마시()에 입성하였다.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다. 바울도 언젠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가 드디어 이루어졌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이상하다.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온 것이다. 로마황제 가이사의 마지막 심판을 받으려는 미결수의 신분이다. 바울은 재판을 받기 위하여 2년을 기다려야 하였는데, 가택연금의 상태로 쇠사슬에 묶인 채 그를 지키는 병사 한 사람과 함께 자신이 돈을 낸 셋집에서 살게 되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불편함과 억울함, 부끄러움과 불안으로 떨고 있었을까? 아니면 2년이나 이런 생활을 하니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조바심을 내고 있을까?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딤후2:9) 바울은 지금 쇠사슬에 매여 있으나, 그렇다고 복음이 매여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육신은 묶여 있지만 그의 자유로운 영혼까지 가둘 수는 없다. 바울이 2년 동안 로마의 셋집에 가택연금 되어 있는 것을 통하여 복음이 오히려 확장되고, 풍성해 지고, 확증되었다. 어떻게 해서 바울이 갇혀 있는 것이 복음전도에 도리어 유익이 되었다는 말인가?

 

첫째, 가이사(로마황제 네로)와의 대결의 기회가 주어졌다.

바울이 로마에 죄수의 몸으로 오게 된 것은 황제의 재판을 받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사자가 배 안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반드시 황제 앞에 서야 한다.”(27:24) 단지 황제의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미래에 있을 일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네로황제가 바울을 재판한 것은 세기의 재판이다. 온 천하를 다스린다고 하는 네로 황제와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바울의 만남이다. 이 둘이 나란히 서 있고, 우리 주님과 그를 둘러싼 천사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계셨을 것이다.

이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였을까? 천하를 호령하는 네로황제는 바울의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일 뿐이다. 네로는 모자상간의 스캔들을 일으키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어머니와 아내를 살해하고, 권력을 위하여 동생들과 스승을 죽였다. 후에 로마 대화재가 일어나자, 그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뒤집어씌워 또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결국 쿠데타가 일어나 도망하다가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였다. 이런 사람이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바울을 재판한다는 자체가 로마제국이 얼마나 허술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이다.

의로운 자가 악인의 박해를 받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를 통하여 악한 자들의 위선이 드러나고 세상의 악이 만천하에 알려진다. 하나님은 악의 세력과 하나님의 사람이 대결하기를 원하신다.

 

둘째,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은 후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위대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만일 바울이 로마에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대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는 있었겠지만, 4통의 옥중서신은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는 옥중 생활에서 비교적 먼저 썼고, 1년 쯤 후에 빌립보서를 썼다.

에베소서골로새서의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주인이고 통치자라는 것이다. 세상의 권력자와 철학자와 종교가들이 세상에 구원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가장 깊은 감옥 속에서 온 세계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가장 넓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빌레몬서1장 밖에 안 되는 짧은 서신이지만 후일 노예 해방과 신분차별 철폐를 위하여 투쟁하던 모든 기독교인들이 영감을 얻는 책이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예수님과 깊이 교제하면서 얻은 위로와 기쁨을 기록한 책으로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즐겨 읽는 주옥같은 말씀으로 가득하다.

 

셋째, 고난을 통하여 그의 신앙과 사역이 확증되었다.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하여 고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 믿음의 진실성을 증명해 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형통한 모습을 보면 예수 믿고 잘 살려는 마음에 예수를 믿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전도자가 예수를 믿다가 실패를 거듭하고 고난을 받는데도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믿으면 그가 믿는 예수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분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감옥에서 쇠사슬에 매여서도, 또한 후일(A.D. 68년 경) 참수형을 당할 때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말 신사참배에 반대하던 성도들, 또한 공산당의 박해에도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순교당한 성도들이 무려 2천 명이나 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였으면 사람들이 예수를 안 믿을 것 같은데, 실상은 반대이다. 해방 후 30년 동안 기독교는 약 30배 이상의 급성장을 하였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30년 동안 평안의 시대, 순교자가 없는 시대였고, 예수를 믿어서 부자 되고, 병 낫고, 잘 살게 되었다는 간증뿐이었다. 그 결과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로 나누어보자.

(1) 어디엔가 매여 있다고 느끼며 살고 있는가?

 

(2) 고난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가 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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