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조회 수 30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5424일 구역예배공과)

 

예수님의 양식

4:27-38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너무 기쁜 일이 있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때가 있다. 예수님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 지역을 여행하던 중 수가라는 작은 동네에 도착하였다. 동구 밖에 오래 된 우물이 있었는데, 행로에 곤하여 그 우물곁에 앉으셨다. 제자들이 동네로 양식을 사러 들어갔고, 예수님은 물을 길러 온 여인과 대화하셨다. 영생을 얻을 생수를 주겠다는 말이다.

대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가지고 왔다. 여자가 가고 난 후 제자들이 사 온 음식을 꺼내면서 예수님에게 잡수실 것을 청하였다. 그 때 예수님의 대답이다.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2) 물론 예수님이 제자들 몰래 양식을 숨겨두었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어 말씀하신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 하나님의 뜻을 이루느라고 배고픈 것도 잊어버리셨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기뻐서 잡숫지 않았는데도 배가 부르셨는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님의 양식 : 영혼이 구원 받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셨다.

제자들이 음식을 사러 들어간 동안 한 여인과 대화하였고, 여인의 변화를 보셨다. 이 여인의 삶이 의미도 기쁨도 미래도 없는 메마른 삶에서 생수가 흘러넘치는 삶으로 바뀌었다. 예수님은 이 한 사람의 변화를 기뻐하신 것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고픈 것을 느끼지 못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35) 곡식의 씨를 뿌린 후 최소한 4달은 지나야 거둘 수가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추수할 때가 다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영적인 추수, 사마리아 사람들 영혼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다. 여인이 동네에서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흰옷을 입고 삼삼오오 걸어오는 모습을 보셨는데, 이들이 이미 무르익어 추수할 곡식들로 보였다.

예수님의 관심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바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예수님을 가장 필요로 하는데, 전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예수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야.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보기에는 이미 추수할 때가 되었다.”

예수님의 양식: 긴 세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시작하셨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은 사마리아 땅을 지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3-4)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통과할 때 그냥 통과하셨다고 하지 않고,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라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

“...해야 한다.”(must)라는 조동사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를 가리킬 때나 아니면 간절한 소망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꼭 통과해야 하겠다는 것은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다.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인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꼭 해야 할 의무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사마리아로 통과하는 것은 모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가야 했던 이유는 단지 한 영혼을 구원하려는 것을 넘어서,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함이었다. 한 민족이면서 남북으로 나뉘어 서로를 혼혈족이며 이단이라 하면서 상종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분단의 역사가 900년이 되면서 분단이 고착되었다. 언어와 신념의 체계,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달라져서, 사람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서로에 대한 증오와 편견이 두껍게 쌓였다. 예수님은 이런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인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고, 이를 바로잡으려 하셨다.

분단된 우리 조국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도 바로 예수님의 관점을 가질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가 광복 70년이면서 분단 70년을 맞는다.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이미 다른 두 나라가 된 것 같다. 과거 역사의 무게 때문에,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은 말의 잔치로 끝나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사람은 북한의 주민들을 사랑하고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꿈꿀 수 있다.

오랜 세월 지나다 보니 편견과 저주와 반목이 내면화되었기 때문에, 이를 거슬러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오해와 냉소와 따돌림이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에게 전도하려는 예수님을 적대시하였다.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8:48) 예수님은 이런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셨다.

 

서로 나누어보자.

(1) 예수님을 꼭 필요로 하는데 복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사람들과 접촉하여 복음을 전한 예가 있는가? 어떤 어려움을 경험하였는가?

 

(2) 남북의 통일을 위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서로 대화해 보자.


구역장 훈련 게시판

구역장 훈련 관련 자료등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구역예배공과 8(2015.5.1) file 운영자 2015.04.30 3381
» 구역예배공과 7 (2015.4.24) file 운영자 2015.04.23 3074
159 구역예배공과 6(2015.4.17) file 운영자 2015.04.16 3037
158 구역예배공과 5(2015.4.10) file 운영자 2015.04.08 2891
157 구역예배공과 4(2015.3.27) file 운영자 2015.03.26 3026
156 구역예배공과 3(2015.3.20) file 운영자 2015.03.19 2742
155 구역예배공과 2(2015.3.13) file 운영자 2015.03.12 3188
154 구역예배공과 1(2015.3.6) file 운영자 2015.03.05 2747
153 구역예배공과 30(2014.12.5) file 운영자 2014.12.04 4809
152 구역예배공과 29(2014.11.28) file 운영자 2014.11.30 5339
151 구역예배공과 28(2014.11.21) file 운영자 2014.11.30 4936
150 구역예배공과 27(2014.11.14) file 운영자 2014.11.13 5421
149 구역예배공과 26(2014.11.7) file 운영자 2014.11.13 5531
148 구역예배공과 25(2014.10.31) file 운영자 2014.10.30 5314
147 구역예배공과 24(2014.10.24) file 운영자 2014.10.24 5753
146 구역예배공과 23(2014.10.17) file 운영자 2014.10.24 5711
145 구역예배공과 22(2014.10.10) file 운영자 2014.10.09 5651
144 구역예배공과 21(2014.9.26) file 운영자 2014.09.25 5667
143 구역예배공과 20(2014.9.19) file 운영자 2014.09.17 6145
142 구역예배공관 19(2014.9.12) file 운영자 2014.09.11 6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