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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예배 공과(5월 28일).hwp





(2014530일 구역예배공과)

 

다종교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

19:35-41; 6:12

 

()종교사회

다종교사회란, 한 나라 안에 여러 종교들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사회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의 3대 종단 외에도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이 있고, 소수의 이단사이비 종교와 이슬람교 등이 존재한다. 과거 기독교세계나 현재 이슬람국가와 같이 한 가지 종교 외에는 믿을 수 없는 정교일치사회도 있다. 다종교사회의 특징은 모든 종교가 법의 보호를 받아서 사람들이 어떤 종교든지 자유롭게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한 종교를 국교로 삼거나 특혜를 베풀 수 없다.

한 사회 안에 여러 개의 종교가 평등하게 존재하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종교가 다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혹은 내가 믿는 종교가 진리이고 다른 종교 믿는 사람들은 사탄의 종이기 때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믿기도 한다. 과연 다종교 사회에 사는 우리가 다른 종교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하여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린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울이 전도하기 위하여 2년 반 정도 머물렀던 에베소도 다종교사회였다. 에베소에서 가장 큰 종교는 아르테미스 신을 섬기는 종교였다. 운석이 떨어진 것을 여신이 강림하였다고 하여 신전을 세우고 섬겼다. 그 외에도 에베소에는 수많은 점쟁이, 무당, 주술사 등이 있었으며, 로마의 황제들이 신상을 만들고 황제숭배를 강요하였다. 이런 다종교사회에 바울이 복음을 가지고 들어간 것이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하면서 다른 종교들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성경을 통하여 배워보자.

 

첫째, 다른 종교에 대하여 힘으로 대항하거나 분쟁을 일으키지 말고,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아르테미스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하였다.”(19:37)고 그 도시의 고위관리가 증언하였다. 바울은 이교도들과 힘으로 대항하여 싸우려 하지 않았고, 대신 수많은 사람들을 권유”(19:26)하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전도하였을 뿐이다.

다종교사회에서 힘으로 다른 종교를 제압하려 하면, 갈등을 일으켜 평안히 복음 전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만다. 종교로 인하여 분쟁이 일어나고, 내전으로 번지게 되면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6:12) 우리 싸움의 대상을 분명히 하고 옳은 방법을 취하여야 한다. 예수님이 언제 법정에 고소한 일이 있는가, 바울이 언제 데모한 일이 있는가?


둘째, 기독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대중적 인기를 위하여 기독교의 가르침을 희석시켜서는 안 된다.

바울이 아르테미스 신전의 보물을 약탈하지도 않았고, 여신을 비방하지도 않았다고 해서 그들과 타협하였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19:26)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포하였다.

다종교사회에서 여러 종교들이 동등하게 있다 보니까, 소위 종교시장이 형성된다. 어떤 사람이 종교를 가지려 하면 여러 가지 종교 가운데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종교들이 대중들의 취향에 맞추려 한다. 예컨대 기독교가 현대인의 취향과 기호에 맞추기 위하여, 죄와 십자가와 같은 원시적인 복음을 이야기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나 삶의 지혜, 윤리적인 가르침 등으로 설교를 채우려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하나의 쇼처럼 만든다. 혹은 마케팅 기법을 써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시류에 영합하고 복음을 희석시켜서 사람을 모으는 것은 교회가 할 일이 아니다.

 

셋째, 사랑의 능력을 통한 조용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다른 종교와 평화로이 공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치열한 영적 싸움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 싸움은 혈과 육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영적 능력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그 도시를 뒤집어 놓을 만한 큰 능력이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그 능력을 받았던 바울은, 이름도 없이, 가난하게, 근심으로 가득하여, 형벌을 받는 자처럼, 마치 죽은 자와 같이 살았다.(고후6:9-10) 항상 복음을 전파하라. 꼭 필요하면 말을 사용하라.”는 아씨시의 프란시스의 말처럼 복음은 사랑의 행동으로 전하는 것이다.

인도의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는, “나는 예수는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예수의 이름으로 온갖 악을 자행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많은 악을 행하였어도, 성경의 그리스도는 결코 퇴색되지 않았다는 소망을 제공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미국의 도움이나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진검승부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펼쳐져 나갈 새로운 기독교의 모습이 기대된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맞닥뜨린 일이 있는가? 특히 그들을 전도한 일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2) 항상 복음을 전파하라. 꼭 필요하면 말을 사용하라.”는 프란시스의 말을 묵상하면서, 우리 시대 예수 믿는 사람이 다른 종교인과 달라야 될 점들을 생각해 보자. 반성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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