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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3일 구역예배공과)

 

성령에 매인 사람

20:22-24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엔가 혹은 누구에겐가 매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엄마 뱃속에서는 탯줄에 매여 있고, 복잡한 가족관계에, 학교제도에, 성적과 학점과 스펙에 매여 있다. 이 모든 인연의 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것은 죽어야만 가능하다. 사실 어디엔가 매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이기도 하고 인간됨의 조건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매고 있는 것의 배후에 보이지 않게 우리를 얽어매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결박하고 노예로 삼아 우리를 지배하려는 세력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죄() 즉 마귀이고, 둘째는 성령(하나님의 영)이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면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것들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동기이면서, 우리의 삶을 이끄는 힘이기도 하다. 둘 중의 하나이다. 죄의 지배를 받고 마귀의 노예가 되든지, 아니면 성령의 지배를 받아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 밖에 없다.

 

첫째, 죄에 매여 사는 삶

언뜻 생각하면 사람이 자의로 죄를 선택하여 죄를 짓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선을 행하고 싶은 마음과 악을 행하려는 마음이 싸우다가 결국 언제나 죄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잘못인 줄 알면서 악한 감정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보다 비난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의 사회가 죄 짓는 환경이 되어 있고, 그 환경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죄가 우리를 노예로 삼기 위하여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첫째는 쾌락이라는 당근이다. 쾌락의 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의 모습은 마치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다.”(7:22) 마귀는 우리가 죄에 매여 살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좋은 것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들은 죄가 자신의 노예로 삼기 위하여 주는 당근일 뿐이다.

둘째는 두려움이라는 채찍이다. 모든 인생은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2:15)이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됨으로 일생 동안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산다. 온갖 종류의 두려움 때문에, 크고 작은 탐욕을 부리고, 권력에 오르려 하고, 권력에 아부를 하고, 거짓을 말하고, 남을 끌어내리고, 짓밟는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쾌락의 유혹을 거절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죄에 종노릇하지 않을 수 있을까?

둘째, 성령에 매인 사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성령에 매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매이는 것이 죄의 속박을 끊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나님에게 매이는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시간과 물질을 헌신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고, 양심적으로 살아야 하는 부담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이는 것이 꼭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예컨대 결혼(結婚)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매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마치 지상에 발을 디디고 있지 않은 것 같이 큰 행복감을 느낀다. 결혼한 부부는 매여 있을 때 가장 자유로움을 느끼며, 부모와 자녀는 서로 매여 있을 때 가장 평안하다.

결혼제도와 부자관계를 지으신 하나님은 당신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로 그들을 묶어서 업고 다녔으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11:4, 표준새번역) 탯줄로 묶여 있는 태아가 가장 안전하고, 부모에게 사랑의 띠로 묶여 있는 아이가 가장 평화롭다. 사랑하는 연인이 묶여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하나님께 매여 있는 것이 가장 자유롭다.

 

위대한 신앙인 사도바울은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20:22) 고 하였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그곳에서는 결박과 환난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23) 심지어 어떤 선지자가 바울의 띠를 가지고 자신의 수족을 잡아매고, 이 띠 임자가 이렇게 결박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하였다.(21:10-11) 하지만 이 예언을 듣고서도 성령께 매인 바울의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

실제로 그가 예루살렘에 가서 결박을 당하고, 수족이 잡아매지고, 감옥에 갇히고, 죽을 고비를 만나기도 하였다. 결박 당한채로 왕 앞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26:29) 그를 묶은 사슬이 그의 영혼까지 묶을 수는 없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죄의 방향으로 끌려가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2) 우리를 두렵게 하고 우리의 삶을 결박하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가? 육신적으로는 결박을 당한 것 같지만, 성령께 매임으로써 이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된 경험을 서로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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