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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0일 구역예배공과)

 

무슨 일을 만날는지

20:22-25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우 복잡하고 우리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미래를 알기 원한다. 교회를 찾아 나온 사람들 중에도 하나님께서 미래를 가르쳐 주실 것을 기대하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8:7)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4:14)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18:20)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사도바울의 말을 들어보자.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20:22) 바울은 그가 예루살렘에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모른다고 한다. 또 에베소 교회와의 만남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여 장로들을 모아 자신의 결심을 비장한 어조로 말한다.(20:25 참고) 그러나 바울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로마에서의 1차 투옥 후에 다시 에베소를 방문하였다. 자기의 미래를 알지 못한 것이다. 흔히 사도바울 같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앞에 일어날 일들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에게 온갖 능력을 다 주셨으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는 가르쳐 주지 않았고, 또 바울도 이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왜 우리 인생을 그렇게 만드셨을까? 하나님께서 다른 모든 좋은 것들은 우리에게 주시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무지 속에 감추어 두시는 것일까? 만일 이것이 우리 인간됨의 조건이요 한계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 인간의 한계를 알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를 모르는 것이 바로 인간됨의 한계이다. 그 한계를 넘어서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자랑이고 교만이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27:1)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인생이 짧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이다. 이들은 인생은 짧다. 후식부터 먹어라.”고 말하면서, 하고 싶은 것부터 하라고 권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인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래를 철저히 대비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허리가 휘어져라 일하여 재물을 모으고, 예기치 않는 어려움을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놓고, 자녀들이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여윳돈을 비축해 놓는다.

어떤 사람이 더 지혜로운 사람일까? 말할 필요도 없이 미래를 위하여 준비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이 사람도 어리석다고 말씀한다. 사람이 아무리 미래를 대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은 들 수 있지만 건강을 지킬 수는 없고, 생명보험을 들어도 그것이 생명을 단 하루도 연장해 줄 수 없다. 자녀를 위하여 모든 것을 마련해도 자녀의 영혼을 지킬 수는 없다. 하루 앞의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을 의지하는 것이 어리석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바라보며 스스로 만족하거나,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아무 업적도 세우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다.

 

둘째,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믿음의 본질과 관련된 것이다. ‘믿음은 원래 아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다. 알지 못하면서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우리 앞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허락하신 것이라는 것을 의심 없이 믿는 것이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을 보자. 하나님이 그를 부르실 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12:1)고 하셨다. 아직 보여주지도 않은 것이다. 이 말씀을 히브리서에서 이렇게 해석한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11:8)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미지의 모든 것에 대한 열쇠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그의 말을 따라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하여 가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일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19:105)라는 말씀을 주목하여 보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과정 전체를 드러내 줄 서치라이트를 약속한 것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그날그날의 발밑의 등불과 같은 말씀을 주신다. 그 말씀에 따라 묵묵히 순종하며 고난의 길을 걷는 것이 믿음의 길이다. 우리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바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의 찬송을 조용히 불러보자.

이 초로(草露, 풀 끝에 매달린 이슬) 인생 살 동안 내 갈 길 편할지

혹 환란 고통당할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나눔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나의 미래에 있을 일을 한 가지만 가르쳐 주신다면 무엇을 꼭 알고 싶은가?

 

(2) 미래를 맡기고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경험, 그래서 믿음이 더욱 깊어진 경험을 서로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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