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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9일 구역예배공과)

 

사두개인, 바리새인, 그리스도인

23:1-10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박해를 받았다. 유대인 그리스도인과의 화해를 위하여 예루살렘에 왔다가, 사도바울의 이방인 전도를 싫어하는 유대인들을 만나서 붙잡혔다. 로마군인 천부장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그는 이제 산헤드린 공회에서 심문을 받고 있다. 산헤드린 공회는 당시 유대나라 정치와 종교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 의회이자 법정이었다. 의장은 대제사장이고 70명의 공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산헤드린 공회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두 파가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사사건건 의견이 달랐다. 이 심문 자리에서 바울은 자신을 바리새인이라고 하였다. 공회원 중 바리새인은 바울의 편을 들고, 사두개인은 바울을 더욱 미워하게 된다. 결국 자기들끼리 다투다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말았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두개인, 바리새인, 그리스도인(바울)이 각각 어떤 사람들인지 살펴보자.

 

부활과 천사와 영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두개인

사두개인이라는 이름은 과거 1,000년 전 다윗 시대의 위대한 대제사장 사독의 후예라는 의미이다. 나라가 망하였다가 다시 일어나고 성전이 무너졌다가 세워지는 역사적 격동 속에서도, 사두개인은 오랜 세월 동안 종교의 핵심세력으로서 성전과 제사 제도를 지켜왔다. 로마제국이 지배하던 사회였기 때문에 로마와 결탁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보전하였다.

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의 존재도 믿지 않았다. 하나님의 존재는 믿고, 모세를 통하여 쓴 성경도 받아들이지만, 그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영과 천사의 세계를 믿지 않았다. 부활과 사후의 세계가 없으니 심판도 없다.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합리적이며 세속적인 사람들이었다.

동양의 전통종교인 유교의 경우도 자연과 인생의 원리인 하늘()은 믿지만, 귀신()의 세계나 초자연적인 일,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는다.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 현대인이 받아들이기 쉬운 종교이다. 모든 문제는 마음의 문제일 뿐이고, 마음을 수행하면 세상도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선한 일을 하다가도 어려움을 당하면 자신의 뜻을 쉽게 굽힌다. 부활과 선의 궁극적인 승리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정 능력이 없다.

사두개인들도 성전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헌금을 거두었는데, 점차 세금의 액수가 높아져 갔고, 사두개인들은 그 세금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 성전에서 제물을 팔아 폭리를 취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들의 근거지인 성전을 가리켜 강도의 소굴”(21:13)이라고 부르셨고,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23:3)라고 책망하였다.

 

부활과 천사와 영의 존재를 믿는 바리새인

바리새인라는 말은 분리된 사람이라는 뜻으로서, 당시 세속화의 흐름에 반대하여 율법에 따르는 거룩한 삶을 살려고 하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뛰어난 학자들도 많았고 양심적으로 살려는 사람도 많아서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다. 이들은 사두개인과 달리 부활과 천사와 영을 믿었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는 부활도 천사도 영도 머리로는 믿는데, 실제로는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활이 있다는 어렴풋한 개념은 있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적인 세계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 영적인 세계를 살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요한복음 3장의 유명한 바리새인 니고데모라는 사람은 물과 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영의 세계에 대하여 소문만 들었을 뿐 체험하지 못하였던 바리새인은 율법책을 연구하여, 안식일과 음식법 등을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하지만 그 법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였다.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고, 음식법을 만들어 이방인과 약자를 차별하기에 이르렀다.

사도바울 자신도 이러한 바리새인의 한 사람이었다. 다메섹 길에서 예수님을 만날 때 강한 빛 때문에 눈이 멀었다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보게 되었던 자신을 회상한다. 그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자, 소문으로만 듣던 영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되었고, 이론으로만 알던 부활의 실체를 만났다. 바울은 지금 공회에서 심문을 받고 있지만 공회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리새인에게 전도할 기회를 찾고 있다.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 부활할 것을 믿는 사람이다. 영의 존재를 믿을 뿐 아니라 그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다. 부활과 최후의 심판을 믿기 때문에 현세의 삶보다 내세에 더 기대를 거는 사람이다. 천국의 상급을 믿으며 욕망을 억제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고, 피곤을 무릅쓰고 봉사한다. 이 땅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여도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고 견딘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당신의 영을 보내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신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가 있음을 체험한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보자.

 

(2) 정말 부활과 심판과 사후의 세계를 믿는다면 달라져야 할 것 같은 우리의 종교적 습성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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