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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5일 구역예배공과)

 

그리스도인은 소요를 일으키는 자인가?

24:1-9, 26:30-31

 

소요를 일으킨다는 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테러를 일으켜 사회의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을 말한다. 바울이 로마의 총독에게 고소를 당하였는데, 그 죄목이 바로 소요를 일으키는 자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게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24:5) 마치 전염병을 퍼뜨리듯이 몰래 유대인들의 마음에 불온한 마음을 불어넣어, 로마제국에 반역을 일으키게 하는 자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유혹에 넘어간 이단자들이고, 바울이 이들의 괴수이니 그를 놓아주면 안 된다는 뜻이다. , 과연 바울은 로마제국을 어지럽히고 소요를 일으키는 자였는가?

 

첫째, 그리스도인은 소요를 일으키는 자가 아니다. 국가나 사회의 질서를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울이 세 번에 걸쳐 총독과 왕 앞에서 이 죄목으로 심문을 받았다. (24-26) 많은 로마의 법률가들이 동원되어 조사하고 심문하였는데, 그 최종 결과는,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26:31)는 것이다. 바울은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였을 뿐, 한 번도 로마제국에 반대하도록 사람들을 선동한 적이 없다. 로마제국에 세금과 부역을 바치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고, 황제를 모욕한 적도 없다. 그는 로마황제를 포함한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13:1, 7)고 하였으며, 다스리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명령하였다.(딤전2:2)

우리 예수님께서도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서 고통을 당하는 백성들의 사정을 알면서도, 악에 대항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다. 로마 제국에 세금을 바치는 것에 대하여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22:21) 라는 유명한 말씀을 남기셨다. 그는 평화를 상징하는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였고, 재판과 심문과 채찍질과 모욕과 침 뱉음을 다 견디고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다.

그리스도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가운데, ‘양선이라는 덕목이 있는데,(5:22) 이는 예수를 믿으면 착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분노와 폭력과 억압과 복수를 버리고, 선량하고 온순하며, 늘 환하게 웃고, 마음이 넓고, 친절하다. 가족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질서를 존중하는 착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된다. 최후의 승리를 믿기 때문에 손해를 보아도 모욕을 당하여도 웃어넘길 수 있다.

 

둘째,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에 소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분명히 사도바울은 자신이 로마제국을 반대하여 소요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그와 반대였다.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마다 크고작은 소요가 그치지 않았고, 결국은 사회가 변혁되고 나라가 개혁되었다. 팔레스틴 한 구석에서 시작한 나사렛당이 300년 만에 온 로마를 뒤집었다. 마치 전염병이 퍼지는 것처럼 약소민족과 여인과 노예들에게 퍼졌고, 이어 로마제국의 사치와 불의에 신물이 난 지식인과 귀족들이 은밀히 복음을 믿게 된 것이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일이 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12:51) 예수님은 평화의 사람이고 평화를 전하는 분이지만, 예수를 잘 믿게 되면 분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비정상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이 들어가서 바른 삶을 살려 하면 소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 삐져나온다.)라는 말처럼 기독교인들은 그저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을 뿐인데, 이것이 그 사회를 뒤집어엎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1907년 평양에서부터 출발한 대부흥운동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성령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심령에 불이 타올라 마음의 죄를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먼저 술, 담배, 노름, 나태, 거짓과 음란과 같은 옛 행실을 벗어버리고, 착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리고는 종 문서를 태워버리고 종들을 해방시키고, 첩을 내보내고, 남녀를 평등하게 대하였으며, 미신을 타파하였다. 이를 본 주변의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500년을 내려오던 반상의 차별, 남녀유별, 축첩제도를 반대하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이라고 보았다.

예수님은 내가 불을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12:49)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우리 사회에 불을 던지기 이전에 우리 영혼에 불을 던지셨다. 우리 안에 있는 세속을 따르는 마음과 죄악을 사르려는 불, 세상의 고통을 보고 슬퍼하며 불의에 저항하려는 마음을 주셨다. 십자가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번민하게 한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예수 믿는 사람들이 대체로 착한 사람인가? 내가 만난 예수 믿는 착한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2) 예수 믿기 이전에는 예사로 지나갔던 것인데, 믿은 후에는 잘못으로 여겨지고 가책이 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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