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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7일 구역예배공과)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

20:26-28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

일반적으로 “OOO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는 뜻이다. 예컨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내어 준 본디오 빌라도는 물을 떠 오라고 해서 사람들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깨끗하다.”(27:24)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도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에게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20:26) 라고 하는 말은 좀 더 깊은 뜻이 있다. 구약성경 에스겔서()에 보면 파수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파수꾼은 성의 높은 망대에 올라가서 적이 침공을 경계하는 보초병이다. 적이 오는 것을 보면 봉화를 피우든지 나팔을 불어서 적군의 침공을 알린다. 적군이 오는 것을 보고 파수꾼이 나팔을 불었는데 방비를 하지 않아 죽으면, 죽은 사람의 책임이다. 하지만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아서 사람이 죽으면, 그 책임을 파수꾼이 져야 하는 법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셨다고 한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였는데도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불순종한 백성들에게 있다. 하지만 만일 에스겔이 하나님의 분부를 전하지 않아 전쟁에서 패하면 그 피의 값은 파수꾼에게서 찾으실 것이라 한다.(33:1-6) 단지 살인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만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낮은 사람을 함부로 여기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듣기에 좋은 말만 전한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 것이라는 말씀도 전하였다. 자기가 편할 때만 전한 것이 아니라, 박해를 받을 때에도 전하였다. 그래서 그는 에베소에 있는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에스겔과 같은 예언자나 바울과 같은 복음 전도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오늘날은 목사나 전도사와 같이 전도하고 설교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목회자는 영혼을 살리고 죽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기 때문에 그 말씀을 누구에게나, 가감 없이, 전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말씀을 듣는 성도들은 파수꾼이 매주일 부는 나팔의 경고를 듣고 깨어 경계해야 한다. 교회는 나오는데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귀를 열고 마음의 문을 열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하여 새롭게 되고, 구원을 얻기 위하여 온 교회가 힘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말씀이 단지 목회자에게만 주시는 말씀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과 피를 책임지라고 하신다. 만일 그 책임을 회피하면 핏값을 나에게 물으신다. 매일 죽음의 잔치가 벌어지고, 죽음의 공포가 우리를 뒤덮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부르셨다. 죽음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생명을 돌볼 책임을 감당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선장과 선생님이 된다는 것.)

모든 사람이 모든 다른 사람의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지만, 특히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만일 의사가 자신의 자리에서 직무를 게을리 하면 한 사람이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사법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잘못하면 무죄가 유죄가 되고, 유죄가 무죄가 되어 사람들이 죽는다. 한 사람의 결정 하나에 수천수만 명의 일자리가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에서도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집사가 되는 것, 이것이 단지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교회가 어려워지면 저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구약성경의 다윗왕은 자신이 많은 이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어렸을 적 목동으로서 양떼를 칠 때에도, 사자나 곰이 와서 새끼 양을 잡아가려 하면, 그는 물맷돌을 던져 사자나 곰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다. 다른 사람을 전투에 내보내고 자기는 뒷짐을 지고 있다가 영예를 취하는 일을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였다. 자신의 죄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할 때는 자기가 그것을 다 짊어졌고,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았다. 충성스런 부하들이 자신을 위하여 목숨을 돌보지 않고 떠온 물을 하나님께 부어드리기도 하였다.(삼하23:17) 후일 하나님의 진노로 예루살렘에 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었던 적이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를 품은 천사와 맞닥뜨렸을 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삼하24:17)

이런 위대한 책임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을 죽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 가지지 못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아끼려는 마음이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바울은 자신이 돌보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20:28)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우리의 잘못으로 망하게 되는 사람이 바로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피로 값을 치르고 사신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자신의 생명을 바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린 예들을 한두 가지 들어보자.

 

(2) 나는 어떤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가? 누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고 누구의 생명을 돌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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